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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셔비가 만난 사람(5)

세상을 널리 이롭게하라 2017. 10. 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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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섭 민주당 조직국장과 홍준일 강릉뉴스 발행인 인터뷰를 마치며


 규셔비가 만난 사람(5)

불꽃같은 삶을 만나다, 홍준일 강릉뉴스 발행인


1. 박규섭을 처음 만난 것은?


2002년으로 기억한다. 당시는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일단락되고 당 생활을 시작할 때다. 기획조정국에 배치되어 일을 배우고 있었고, 오전의 주요업무는 당의 부서를 돌아다니며 갖고 있는 문제의식은 무엇이고, 최신 정국과 현안에 대해 어떠한 관점을 갖고 있는지 자문을 구하는 일이었다. 이 일을 처음 가르쳐 준 선배가 바로 #최동규 기조국장이다. 지금은 은평구청에서 일하고 있다. 박규섭 국장은 그 때 조직국에 드나들며 처음 만났다.


2. 인터넷신문 강릉뉴스를 하고 있다는데?


고향 강릉에서 ‘강릉뉴스(http://www.gangneungnews.kr)’ 발행인으로 일하고 있다. 작년 9월 19일 창간했으니 벌서 1년이 지났다. ‘강릉과 세상 속으로 가는 가장 빠른 뉴스’가 되겠다며 거창하게 시작했다. 1년이 지나면서 강릉뉴스의 큰 방향이 잡히고 있다. 강릉뉴스도 지역 실정에 맞게 ‘관광과 문화’라는 코드를 가지고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이제 1년이 지나다 보니 강원도권 관광과 문화를 검색하면 웬만하면 다 걸린다. 이제부턴 좀 더 양질의 정보를 축적하려 노력하고 있다.


3. 강릉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도시인데?


동계올림픽은 크게 설상과 빙상(그리고 슬라이)으로 나뉘는데, 빙상경기 전 종목이 강릉에서 열린다. 또한 선수촌과 미디어촌이 있어 동계올림픽 배후도시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평창군이 인구 4만의 작은 도시라고 할 때, 인구 20만의 배후도시로써 강릉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4.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일은?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관계된 일을 하고 있다. 말만하면 알 수 있는 중국기업이 올림픽 때 한국에 온다. 그 기업이 한국에서 추진하는 이런 저런 일들의 후방지원을 하고 있다. 지금은 강릉에 베이스캠프를 만들었고, 점점 더 일이 많아 지고 있다.


5. 준비하고 있는 일은?


중국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중국어를 공부한 지 벌써 4개월 정도 되었다. 처음 중국 친구들을 만나고 통역을 빌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비즈니스가 끝나고, 만찬에서도 통역으로 대화를 나누니 답답했다. 그래서 간단한 중국어는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현재 중국어에 열공 중이다. 이번 달에도 중국 친구들이 들어오는데 중국어를 시험해보고 싶다. 역시 언어는 필요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그 친구들과 몇 마디라도 나눠야겠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


6. 강릉에 출마했었는데?


어찌되었던 난 현실 정치인이다. 강릉에 출마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항상 무언가 책임감을 안고 산다. 또한 내가 세운 목표를 위해 여러 가지 준비하며 갈고 닦고 있다. 정치인은 무엇이든지 말로야 할 수는 있겠지만, 그 보다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좀 더 구체적인 얘기는 할 수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정진하고 있다. 그리고 이 일을 할 때가 가장 즐겁다. 나에게 정치는 천직인가보다.


7. 최근 가장 보람된 일은?


요즈음 이런 저런 이유로 강릉에 자주 간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보람된 일은 지역에서 민주당의 위상이 크게 변화했다는 점이다. 잘하진 못했지만 어찌되었던 지역위원장을 두 번이나 했으니 강릉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대선 이후 강릉민주당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8. 변화의 단초는?


강릉은 한 때 지방선거에서 시장후보도 내지 못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6~7명의 입지자가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몇 해 전과 비교하여 권리당원 숫자도 10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조그마한 당원행사를 하려해도 주변의 눈치를 보았는데, 이젠 자리가 부족할 정도다.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가슴 벅차다. 친구 김경수 지역위원장과 강릉지역위원회 당원이 자랑스럽다. 8년 전 한줌도 안 되는 당원들끼리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니 오늘 기쁨을 감출 수 없다.


9. 가족들은?


집사람은 한살림에서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대학친구로, 동지로, 그리고 한 이불을 덮는 부부가 되었다. 정치하는 남편 만나 고생만 했다. 항상 고마움을 갖고 있다. 결혼하고 20년이 되어 가는데... 행복보다는 삶의 고단함만 준 것 같다. 그러고 보니 편안하게 여행 한번 못 같다. 조만간 좋은 계획을 만들고 싶다. 
아들은 고3 수험생이다. 수능을 준비하며 이곳저곳 시험을 보고 있다. 내가 보기엔 대학입시 제도가 너무 복잡하다. 짜식 힘 든다는 군소리 한 번 안한다. 이런 아들이 듬직하다. 더 빛나는 청춘이길 응원한다. 
딸은 고1이다. 이 녀석은 정말 종잡을 수 없는 친구다. 한마디로 폭풍 같은 친구다. 정말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공개적으로 얘기하긴 곤란하다. 딸, 너무 용감해서 좋다. 더 용감하게 맞서 싸워 세상을 향유하길 빈다.


10. 마지막으로 하고픈 얘기는?


우리 박규섭 국장님께 감사드린다. 뜻하지 않게 연락주시고, 맛있는 점심에 막걸리에... 다시 한 번 동지적 애정을 느낀다. 하루 빨리 ‘규셔비가 만난 사람’이 100명을 넘기고, 그 모든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막걸리 한 잔과 인생을 나누는 그날이 오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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