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야기

양구군,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펀치볼 시래기

세상을 널리 이롭게하라 2018. 1. 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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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파종해 10월부터 건조작업이 시작된 펀치볼 시래기가 첫 출하물량이 나오면서 대형 마트와 양구명품관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지난 연말부터 하루에 100㎏씩 양구명품관에 공급되고 있는 펀치볼 시래기의 가격은 1㎏ 1상자에 1만5천 원이고, 택배비는 2800원(1㎏ 1상자 기준)이다.

펀치볼 시래기가 대량 생산되는 본격적인 출하 시기는 이달 중순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질의 시래기를 생산하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온 시래기 재배농가들은 전화를 통한 직거래, 대형 마트와 홈쇼핑, 인터넷쇼핑 등을 통해 판매해왔다.

가공·판매업체들은 말린 시래기를 단순 유통시키는 것에서 벗어나 말린 시래기를 재료로 하는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시래기 요리법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소비자들이 집에서 된장을 넣어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삶은 시래기를 진공 포장한 제품, 시래기를 넣은 고등어조림 진공 팩 제품, 된장과 시래기를 압축 응고해 물만 부으면 시래기 된장국이 되는 즉석요리 제품 등이 그것이다.

이밖에 외식업소 및 프랜차이즈 업체에도 시래기를 공급해 시래기순대, 시래기불고기, 시래기 만두 등의 재료로도 납품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삶은 시래기를 손질해 급속 냉동시킨 제품을 홈쇼핑 채널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지 30분 만에 이날 준비한 물량 2500세트가 모두 판매되면서 약 1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하는 등 매년 홈쇼핑을 통한 판매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 대한항공의 기내와 공항 등에 비치되는 기내지 ‘모닝 캄’의 2017년 1월호에 시래기 건조작업과 시래기로 만든 음식 등이 소개된 바 있다.

이처럼 농업 비수기인 겨울철에 시래기가 농가들의 가계에 큰 보탬이 되자 양구지역의 시래기 재배농가, 재배면적, 생산량, 소득규모 등은 매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양구군도 ‘전국 최고의 시래기 생산지’라는 명성을 확고히 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래기 네트워크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래기 네트워크 구축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 3억 원(국비 1억5천만 원, 군비 1억2천만 원, 자부담 3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래기 네트워크 구축 지원 사업은 역량 강화 사업과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신제품 개발, HACCP 인증 컨설팅, 홍보·마케팅 등의 내용으로 추진된다.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초록빛이 감도는 고운 색깔 등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펀치볼 시래기는 겨울철에 모자라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소가 골고루, 풍부하게 들어있어 건강에 좋은 웰빙 식품이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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