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야기

한반도 고유종 미유기(깔딱메기), 인제 북천에 터 잡았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하라 2019. 5. 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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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이 20일 한반도 고유종인 미유기(깔딱메기, 노랑메기 / 5㎝) 3만 마리를 인제 북천 일원에 방류한다.

 

이번 방류행사는 최상기 인제군수를 비롯해 군 의원, 지역 초등학생과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내수면 생태계 복원 및 학생들에게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미유기 방류 행사는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에서 한반도 고유종인 미유기 인공종자 대량 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하면서 가능해졌다.

 

미유기는 몸길이 15~25cm 크기의 메기과 물고기로 메기보다 몸이 가늘고 길며 등지느러미가 작다.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하천의 중상류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군에서는 2011년 생물자원 조사 시 내린천, 북천, 인북천, 합강 하천 상류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미유기 방류 지역인 인제 북천은 과거부터 미유기가 많이 서식하던 곳으로 생태계 변화와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최근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지속적인 관리로 개체수 보호가 필요하다.

 

군은 금번 미유기 방류를 시작으로 올 한해 총 7품종 400만 마리 이상의 토속어종을 소양호를 비롯하여 군 전역 하천에 지속적으로 방류하여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군은 앞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30억2천만 원을 투자하여 뱀장어, 쏘가리, 열목어, 꺽지, 대농갱이, 다슬기 등 총 2,500만 마리의 토속어종을 방류해왔다.

 

군 관계자는 “도와 협력하여 관내 양식업체에 미유기 종자 대량생산 및 양식기술을 이전‧보급하여 미유기 자원량을 확대해 군 특화 어종으로 육성하여 산업화를 선점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향후 미유기를 활용한 여름 축제를 발굴하는 등 미유기를 관광자원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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