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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28 강릉 재선거] 여 “표 분산” 고심… 야 “승산” 회심

세상을 널리 이롭게하라 2009. 9. 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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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인사 잇단 무소속 출마… 당 공천심사 이상 기류

10·28 강릉 국회의원 재선거에 한나라당 성향 인사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면서 여당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강릉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는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최돈웅 전 의원과 3선 강릉시장 출신의 심기섭 전 시장, 무소속의 송영철 변호사 등 3명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모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표밭갈이에 몰두하고 있으며, 지지세력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재선거 출마를 위해 이달초 탈당하고, 심 전 시장은 지난해 총선과정에서 당을 떠났지만 지역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한나라당 도당은 두 후보가 중도 포기 없이 재선거에 임할 경우 한나라당 성향의 유권자 상당수가 이들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성동 후보와 끝까지 공천경쟁을 벌인 심재엽 전 의원의 거취문제는 이번 선거 최고의 관심거리로 등장했다.

한나라당 도당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나라당 강릉시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재엽 전 의원이 공천과정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 경우 강릉 지역 선거판도는 예측불허의 미궁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한나라당 지지세력의 표 분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양산과 강릉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공천과정에서 양산은 당 기여도를, 강릉은 여론조사를 각각 중요 공천 기준으로 적용하면서 심 전 의원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심 전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작된 여론조사 결과와 양산 재선거와 배치되는 공천기준을 적용한 한나라당 강릉시 재선거 공천은 원천 무효”라며 “부도덕하고 무원칙한 공천심사를 자행한 장광근 공천심사위원장은 사퇴하고 새로 선임된 공천심사위원장의 관리 하에 다시 공천 심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전 의원의 이같은 반발에 대해 정치권은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나라당 성향으로 분류되는 송 변호사도 한나라당 공천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판단, 일찌감치 한나라당 공천을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 성향의 유력 인사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소속과 야권 후보들은 ‘필승 전략’을 짜는 등 일전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의 지지표가 분산될 경우 범야권 단일후보가 반사이익을 얻는 등 당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도당도 10·28 강릉 재선거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자 표 분산을 막기 위한 묘책을 짜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도당은 공천이 확정된 만큼 당 공천 후보를 중심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지지세력의 결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지만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도당 관계자는 “이번 재선거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한나라당 성향의 후보들이 다수 출마, 표 분산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탈표를 막기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출처_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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