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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역사에 남을 2017시즌 베스트골5

세상을 널리 이롭게하라 2017. 11. 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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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경기 59골, 강원FC는 올 시즌 구단 득점 기록의 대부분을 새로 썼다. 59골은 지난 2009년 K리그에 뛰어든 이래 1부리그 최다 득점이다. 경기당 1.55골 역시 가장 높은 수치다. 19경기 연속 득점은 구단 최다이자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기록이다. 강원FC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상위 스플릿 구단은 ACL에 진출하는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뿐이다. 역사에 남을 만한 골들과 그 숨은 이야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3월 4일 상주전 이근호 선제골 : 새로운 강원FC 등장

강원FC는 지난 3월 4일 상주 상무와 개막전을 치렀다. 3년 만의 클래식 무대 복귀, 겨울 이적시장 폭풍 영입 등 강원FC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던 시절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뚜껑이 열렸다. 강원FC의 2017시즌 첫 골 주인공은 이근호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5분 정조국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는 골문을 슬쩍 응시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이근호는 화려한 어퍼컷 세리머니로 첫 골을 자축했다. 이날 이근호의 멀티골을 앞세운 강원FC는 상주를 2-1로 제압하고 새로운 강원FC의 시작을 알렸다.

강원FC는 지난 5월 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에서 맞붙었다. 앞선 홈 4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강원FC는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후반 45분까지 1-1로 팽팽히 맞섰다. 팬들의 머릿속에 무승부가 스치는 순간, 디에고의 움직임이 번뜩였다. 후반 49분 20초,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디에고는 몸을 돌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디에고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며 기쁨을 나타냈다. 결과는 강원FC의 2-1 승리, 극장골로 만든 값진 홈 첫 승이었다.◆ 5월 7일 인천전 디에고 결승골 : 올 시즌 최고의 극장골

◆ 6월 18일 제주전 박요한 선제골 : 유스 1호의 강력한 중거리포

강원FC는 지난 6월 1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0-0으로 맞선 전반 20분 오른쪽 공격 진영에서 공을 잡은 박요한은 앞으로 공을 두 번 치고 달린 뒤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쏜살같이 날아간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20m가 넘는 거리에서 출발한 공이 골라인을 통과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1초가 채 되지 않았다. 박요한은 꾸준히 슈팅과 프리킥 등 개인 훈련을 성실히 하는 자타가 공인하는 성실한 선수다. 올해 K리그 데뷔전에 이어 데뷔골까지 터뜨린 박요한은 자신의 노력에 대한 확실한 보상을 받았다.

강원FC는 지난 9월 10일 전북 원정을 떠났다. 선두 전북 현대를 상대로 전반 1분 김경중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강원FC는 포기하지 않았다. 놀라운 투혼을 보이며 전북을 맹렬히 추격했다. 후반 9분 디에고의 만회골로 차이를 줄였고 후반 36분 정조국의 골로 전북을 바짝 추격했다. 오른쪽에서 이근호가 공을 차지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정조국은 골키퍼 앞에서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경중은 곧바로 공을 들고 중앙선으로 향했다. 골을 터뜨린 정조국도 세리머니 없이 빠르게 수비 진영으로 복귀했다. 승리에 대한 강원FC의 의지가 단적으로 보여지는 장면이었다. 강원FC는 경기 종료까지 골 사냥에 나섰다. 올해 우승팀 전북을 절벽 끝까지 밀어붙였다. 경기는 3-4로 끝났지만 달라진 정조국의 골은 강원FC의 달라진 모습을 보인 득점이었다.

◆ 9월 10일 전북전 정조국 추격골 : 강원FC의 저력

창단 9년 만에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한 강원FC는 제주전, 전북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10월 29일 수원 원정에 나섰다. 강원FC는 0-1로 뒤진 전반 21분 동점골을 작렬했다. 이근호가 역습을 주도한 가운데 오른쪽에서 쇄도하는 황진성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황진성은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진성은 올해 31경기에 나서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황진성이 값진 골이었다. 3번째 경기에서 상위 스플릿 첫 골을 신고한 강원FC는 4번째 경기에서 FC서울을 4-0으로 대파하고 상위 스플릿 첫 승을 거뒀다, 황진성의 득점이 있었기에 그 기세를 이어 갈 수 있었다.◆ 10월 29일 수원전 황진성 동점골 : 창단 첫 상위 스플릿 득점

김홍기기자  kkk689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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