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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 안양서 타오르다

세널리 2018. 3. 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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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진행되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밝힐 성화의 불꽃이 2일(금)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충훈2교 부근 롤러스케이트장서 채화됐다. 

이번 패럴림픽 성화봉송의 슬로건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다. 패럴림픽 성화의 불꽃은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는’ 꿈과 열정 그리고 미래를 비춘다는 뜻을 담았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밝힐 성화의 불꽃은 이날 제주도와 논산시, 고창군, 청도군에서도 동시에 채화됐다. 채화된 성화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와 연계해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볼거리를 소개했다. 



성화는 13시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채화경을 이용해 채화됐다. 이후 성화의 불꽃은 19시부터 진행되는 달과 불을 매개로 국민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행사로 패럴림픽의 성공과 안녕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달집태우기 외에도 전통무용, 안양소리보존회 공연, 난타, 청소년댄스 등이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이 밖에도 대동놀이가 대보름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통해 패럴릴픽 성공을 기원한 성화는 다음날인 3일(토) 오전 10시부터 안양시 8.7km(주자봉송 5.2km, 차량이동 3.5km)를 달리며 성화가 가진 희망과 열정의 불꽃을 시민들과 함께 나눴다. 

성화의 불꽃은 안양시청을 시작으로 안양소방서 등을 지나 평촌공원, 벽사거리, 안양여고를 거쳐 만안교까지 달렸다. 

봉송에는 런던 패럴림픽 수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인국 선수와 휠체어농구 선수로 활약 중인 신재진, 최신수 선수 등 50명의 주자가 2인 1조로 동행의 의미로 함께 달렸다. 

안양에서는 음력 정월 보름날 행해지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안양 만안답교놀이’와 접목한 이색봉송이 펼쳐졌다. 

성화의 불꽃은 풍년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진행된 답교놀이의 모습을 소개하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세시풍속에 대해 알렸다. 

봉송을 마친 성화의 불꽃은 서울로 이동해 제주와 논산, 고창, 청도 등에서 채화된 성화들과 하나로 합쳐졌다. 

합화행사의 테마는 열정과 화합의 불꽃이 모이는 ‘빛의 중심(Center of Shining)’으로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되는 합화행사에서는 5개 권역에서 채화된 불꽃과 패럴림픽의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불꽃, 패럴림픽 성화봉송이 처음 시작된 88 장애자올림픽 당시의 성화, 전 세계에서 응원 메시지를 담아 만들어진 디지털 불꽃까지 총 8개의 불꽃이 합쳐졌다. 

합화행사를 마친 성화의 불꽃은 서울 전역을 밝힌 후 춘천(5일), 원주(6일), 정선(7일), 강릉(8일) 등 강원도 주요 도시를 돌며 성화가 가진 꿈과 열정, 희망의 메시지를 알린다. 

성화가 지나가는 도시에선 매일 오후 이번 대회의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성대한 지역축하행사가 진행된다. 조직위는 이를 통해 패럴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등 붐 조성에 나선다. 

한편 패럴림픽 성화는 9일(금) 평창에 도착해 8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하고, 개회식장의 성화대에 점화되어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전세계에 알리게 된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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