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9.0%,
황교안 19.5%, 안희정 16.6%로 지지율 급상승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불출마를 선언한 후 처음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경쟁자가 사라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조사에 비해 3.0%포인트 하락한 29.0%의 지지율을 보이며 1위를 고수했다.
반 전총장의 자리는 황교한 국무총리가 차지했는데 지난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11.3%포인트 급등한 19.5%로 2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당내에서 유력대선 후보로 부상한 안희정 충남지사도 2배 가까이 상승한 16.6%를 지지율을 보이며 3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의 안철수 전 대표는 10.4%의 지지율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지율이 급등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25.9%, 황교안 총리는 ‘대구/경북’에서 34.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전총장 지지자 44.2% 황교안 총리로 지지이동,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는 16.4%
반기문 총장이 사퇴하기 전 대선 후보로 지지한 인물에 대해 ‘반기문’을 선택한 응답자 (161명, 오차범위 ±7.72)들 중 44.2%는 황교안 국무총리로, 16.4%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대표로 지지를 이동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전총장 대신 지지할 후보가 없다고 답한 응답들은 15.6%였다.
보수로 분류되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자들도 반전총장의 사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황교안 총리에 대해 72.8%의 지지를 보냈는데, 이는 지난 조사에서 반전총장과 황총리의 지지율 합계인 80.0%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바른정당 지지들도 황교안 총리에게 28.1%의 가장 높은 지지를 보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고문은 바른정당 지지자들에게서 23.0%의 지지를 얻어 지난조사 14.0%에 비해 9%포인트 높아졌다. 이 또한 반전총장의 사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43.8%, 안철수 35.8%
대선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양자대결을 상정하고 지지도를 물은 결과, 문재인 전대표가 43.8%, 안철수 전대표가 35.8%로 조사되어 8%ponit의 격차를 보였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0.5%였다.
연령대별로 20대부터 40대까지는 문재인 전대표를 지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50대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안철수 전대표를 지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문재인 41.0%, 안철수 24.3%, 유승민 17.5%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고문의 3자대결에서는, 문재인 41.0%, 안철수 24.3%, 유승민 17.5%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3%였다.
연령대별로 20대부터 40대까지는 문재인 전대표를 지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에서는 문재인과 안철수를 지지하는 비율이 각 34.1%, 31.0%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안철수 전대표를 지지하는 비율이 33.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유승민 26.1%, 문재인 19.4%의 응답비율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40.6%
새누리당 15.4%, 국민의당 12.3% 바른정당 7.8%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0.6%로 40%선을 돌파했고, 다음으로 새누리당 15.4%, 국민의당 12.3%, 바른정당 7.8%, 정의당 3.6%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8.1%, 기타정당을 지지하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2%로 조사되었다.
지난 조사에 비해 더불어민주당은 3.7%포인트, 새누리당은 3.1%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번 조사에서 지지도가 급상승한 안희정과 황교안이 각 정당의 지지율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와 더리더가 공동으로 2017년 2월 4부터 6일 3일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9%+휴대전화51%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30명(총 통화시도 24.616명, 응답률 4.2%),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1%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6년 10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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