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탄핵 찬성 34%·반대 39%…중도층 동률과 유보층 28%의 의미
주간여론분석 | 한국갤럽 2026년 10월 4주 | 조사기간 10월 20~22일
조희대 탄핵 찬성 34%·반대 39%…중도층 동률과 유보층 28%의 의미
민주당 지지층 찬성 61%, 중도층 찬반 각각 34%. 지지층의 동의와 전체 국민의 판단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

- 전체 응답은 찬성 34%, 반대 39%, 모름·응답거절 28%다.
- 반대가 수치상 5%포인트 높지만, 이를 확고한 반대 우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 중도층은 찬반 각각 34%, 무당층은 판단 유보가 47%다.
- 탄핵 찬반은 사법개혁 전체에 대한 찬반이나 법적 요건 충족 여부를 직접 보여주는 지표가 아니다.
찬성 34%·반대 39%, 무엇이 확인됐나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은 34%, 반대는 39%, 모름·응답거절은 28%였다. 어느 한쪽도 과반에 이르지 않았고, 판단을 유보한 응답이 적지 않다는 것이 출발점이다.
반대가 찬성보다 5%포인트 높다는 사실과 반대 여론이 확고하게 우세하다는 판단은 구분해야 한다. 전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찬반 격차의 통계적 판단에는 같은 표본 안에서 두 응답 비율을 비교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이번 결과를 뚜렷한 우열보다 찬반 분화와 상당한 판단 유보가 함께 나타난 상태로 해석한다.
질문 문구도 중요하다. 보고서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대법관 공석 사태 등을 이유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안이 거론되고 있는데요”라고 설명한 뒤 찬반을 물었다. 따라서 이 결과는 해당 설명이 제시된 상황에서의 탄핵 의견이다. 사법부 신뢰, 대법관 공석의 책임 소재, 사법개혁 방안 각각에 대한 평가를 따로 측정한 조사는 아니다.
| 찬성 | 반대 | 모름·응답거절 | 반대−찬성 |
|---|---|---|---|
| 34% | 39% | 28% | 5%p |
소수점 이하 반올림으로 합계가 101%다. 집계 오류를 뜻하지 않는다.
지지층의 동의와 중도층의 판단은 달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61%, 반대 16%로 찬성이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11%, 반대 71%로 반대가 많았다. 정당 지지에 따라 탄핵을 바라보는 방향이 크게 달랐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은 찬성 66%·반대 20%, 보수층은 찬성 18%·반대 61%였다. 다만 정당 지지와 이념성향은 서로 다른 분류이므로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을 같은 집단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핵심은 중도층이다. 중도층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34%였고 모름·응답거절은 31%였다. 한쪽으로 기운 상태라고 보기 어려우며, 지지층 내부에서 우세한 입장이 중도층에도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났다.
| 구분 | 찬성 | 반대 | 모름·응답거절 |
|---|---|---|---|
| 전체 | 34% | 39% | 28% |
| 민주당 지지층 | 61% | 16% | 23% |
| 국민의힘 지지층 | 11% | 71% | 18% |
| 무당층 | 15% | 38% | 47% |
| 진보층 | 66% | 20% | 14% |
| 중도층 | 34% | 34% | 31% |
| 보수층 | 18% | 61% | 21% |
출처: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679호 14쪽. 하위 집단의 표본오차는 전체보다 크다. 중도층은 이념성향 응답 기준, 무당층은 지지정당 없음·모름·응답거절 기준이다.
유보층 28%를 읽는 세 가지 관점
정보와 판단 근거가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
전체의 28%가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은 탄핵이라는 선택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응답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쟁점에 관한 정보 부족이나 낮은 관심이 배경일 수 있지만, 이번 조사는 그 이유를 직접 묻지 않았다. 유보층 전체가 추가 설명만 기다리고 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찬반 어느 쪽의 논리도 받아들이지 않았을 가능성
사법부 운영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더라도 탄핵에는 신중할 수 있고, 탄핵에 반대하면서도 현 상태를 긍정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가능한 해석이며, 응답자들의 실제 이유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판단 유보를 어느 진영의 잠재 지지로 미리 계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중도층과 무당층의 유보는 구분해야 한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15%, 반대 38%, 모름·응답거절 47%였다. 중도층의 찬반 동률과는 다른 모습이다. 중도층과 무당층은 일부 겹칠 수 있지만 동일한 집단이 아니므로, 이를 묶어 “중도 민심은 반대” 또는 “중도는 관망”이라고 단순화하면 각 집단의 차이가 사라진다.
청년층의 높은 유보, 무엇까지 말할 수 있나
| 연령 | 찬성 | 반대 | 모름·응답거절 |
|---|---|---|---|
| 18~29세 | 18% | 26% | 56% |
| 30대 | 23% | 39% | 39% |
| 40대 | 47% | 29% | 24% |
| 50대 | 47% | 35% | 18% |
| 60대 | 37% | 51% | 12% |
| 70대 이상 | 24% | 51% | 25% |
18~29세에서는 유보 응답이 56%로 절반을 넘었다. 이 결과를 청년층의 탄핵 반대나 찬성으로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뚜렷한 의견을 밝히지 않은 응답이 많았다는 사실이 우선이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찬성이 각각 47%,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각각 51%였다. 연령별로 다른 양상이 나타났지만, 이러한 차이가 나이 자체 때문인지 정당 지지나 이념성향 구성의 차이 때문인지는 이 교차표만으로 분리할 수 없다.
정치 관심도별 결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치에 관심이 “많이 있다”는 집단은 찬성 42%·반대 52%·유보 5%, “전혀 없다/모름” 집단은 찬성 11%·반대 24%·유보 66%였다. 관심도와 의견 유보 사이의 관련성이 나타나지만, 관심이 높아지면 특정 방향으로 이동한다는 인과관계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여야가 마주한 설명의 과제
탄핵 찬성 측의 과제는 지지층의 동의를 더 넓은 공감대로 확장할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찬성 61%와 전체 찬성 34%는 서로 다른 수준의 동의를 뜻한다. 지지층의 열기를 국민 전체의 결론으로 제시하면 중도층 동률과 높은 유보율을 놓치게 된다.
찬성 측에는 문제로 지적하는 행위가 무엇인지, 책임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왜 탄핵이라는 수단이 필요한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증이 요구된다. 이는 이번 조사가 해당 요건을 검증했다는 뜻이 아니라, 여론을 넓히려면 무엇을 설명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석이다.
반대 측 역시 반대 39%를 사법부에 대한 전면적인 신뢰로 바꿔 읽을 수 없다. 조사 문항은 탄핵 여부만 물었다. 탄핵 반대가 대법관 공석 문제나 사법부 운영에 대한 문제의식 부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반대 이유와 함께 제기된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 조사는 국민이 탄핵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는지 보여준다. 구체적인 탄핵 사유의 사실관계나 법적 요건 충족 여부를 판정하지는 않는다. 찬성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법적 정당성이 입증되는 것도, 반대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제기된 의혹이나 책임 문제가 해소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사법개혁에 찬성하니 탄핵에도 찬성한다”, “탄핵에 반대하니 현 사법부를 지지한다”는 식의 연결은 이 자료가 확인한 범위를 넘어선다.
앞으로는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첫째는 같은 문항으로 조사했을 때 중도층의 찬반 동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다. 둘째는 전체 유보층과 무당층의 유보율이 낮아지는지, 낮아진다면 어느 방향의 응답이 늘어나는지다. 셋째는 정치적 주장의 반복을 넘어 사실관계와 책임에 관한 설명이 얼마나 구체화되는지다.
후속 조사에서 수치가 달라져도 곧바로 특정 사건의 효과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질문 문구와 조사 방식, 표본 구성, 조사 시점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 제시된 이 문항의 결과만으로 찬반의 상승·하락 추세를 말할 수는 없다.
이번 여론이 던지는 질문은 분명하다. 지지층 안에서 통하는 주장에 더해, 아직 판단하지 않은 국민에게 어떤 근거를 제시할 것인가. 찬성 34%, 반대 39%, 유보 28%라는 결과는 그 설명의 과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자주 묻는 질문
조희대 탄핵 반대가 확실히 우세한가요?
반대 39%가 찬성 34%보다 수치상 높습니다. 다만 표본오차와 찬반 격차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확고한 우세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어느 쪽도 과반은 아닙니다.
중도층과 무당층은 같은 집단인가요?
아닙니다. 중도층은 이념성향을, 무당층은 지지정당 유무를 기준으로 구분합니다. 이번 조사에서 중도층은 찬반 각각 34%, 무당층은 찬성 15%·반대 38%·유보 47%였습니다.
탄핵 찬성률이 사법개혁 지지율인가요?
아닙니다. 특정 인물의 탄핵에 대한 응답으로 사법개혁 전반이나 개별 제도 변경에 대한 찬반까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유보층은 앞으로 어느 쪽으로 움직일까요?
이번 조사로는 알 수 없습니다. 유보 이유나 향후 선택을 묻지 않았으며, 후속 조사에서 같은 문항의 변화를 확인해야 합니다.
조사개요와 자료 확인
출처: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679호, 2026년 10월 4주 교차집계표 14쪽 및 조사개요.
- 조사의뢰·실시: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자체 조사
- 조사기간: 2026년 10월 20~22일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조사방법: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가중: 2026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적용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 응답률: 10.6% / 접촉률: 41.3%
세부 집단은 전체 표본보다 표본오차가 큽니다. 반올림으로 비율 합계가 100%와 다를 수 있습니다. 판단 유보 이유와 찬반 응답 이유는 이 문항에서 직접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의 가능한 배경 설명과 정치적 과제는 수치에 근거한 해석이며 조사에서 직접 확인된 인과관계가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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