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널리 정치경제/정국분석

이재명 대통령은 반성과 성찰, 김민석 대표는 통합으로…집권연합 복원해야

세널리 2026. 9. 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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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널리 정치심층분석

이재명 대통령은 반성과 성찰,
김민석 대표는 통합으로

집권연합 복원으로 새로운 국정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핵심 요지
이번 위기의 본질은 단순한 지지율 하락이 아니라 대통령과 집권당, 핵심 지지층과 중도층을 연결했던 역할 분담과 신뢰의 동시 약화다. 이재명 대통령은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국정쇄신에 나서고, 김민석 대표는 내부 투쟁에서 당내 통합과 외연 확장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두 변화가 맞물릴 때 집권연합 복원과 새로운 국정동력 창출이 가능하다.
33.8%대통령 긍정평가
63.3%대통령 부정평가
36.1%더불어민주당
42.1%국민의힘

지지율 동반 하락, 무엇이 무너졌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3.8%로 9주 연속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3.3%까지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도 36.1%로 내려가 42.1%를 기록한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안에서 역전당했다.

숫자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탈의 방향이다. 18~29세의 대통령 긍정평가는 18.6%로 떨어졌고, 20대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15.0%, 국민의힘 61.5%라는 큰 격차가 나타났다. 진보층의 대통령 긍정평가도 한 주 만에 8.0%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도 역시 진보층에서 10.0%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하락을 특정 인사나 정책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검찰개혁 부진 속에 부동산과 민생에 대한 불만이 누적됐고, 용혜인·김승원 장관 후보자 논란이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능력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호르무즈 파병 검토는 정부의 외교·안보 노선에 대한 의문을 불러왔고, 민주당 내부의 강경 발언과 불협화음은 중도층의 피로감을 높였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대통령과 민주당, 핵심 지지층과 중도층을 연결했던 집권연합의 역할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데 있다. 대통령은 정당정치와 개혁 갈등의 전면에 서고 민주당은 대통령실을 방어하는 역할에 머물렀다. 대통령의 실책이 민주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민주당의 과도한 발언과 정치적 충돌은 다시 대통령의 국정 부담으로 돌아오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쇄신, 김민석 대표의 방향 전환, 집권연합의 복원이 동시에 시작돼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쇄신

출발점은 대통령의 반성과 성찰이다

국정쇄신의 출발점은 대통령의 반성과 성찰이다. 국정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했다면 대통령실은 개별 현안에 대한 해명에 앞서 민심이 왜 등을 돌렸는지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 인사 검증의 실패와 정책 혼선, 지지층의 기대와 어긋난 결정이 있었다면 대통령이 직접 인정해야 한다.

책임 있는 고백은 권력의 약화가 아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인정하고 실제 조치로 연결할 때 국정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정치적 결단이 된다.

진영의 중심에서 국가의 중심으로

국정쇄신의 첫째는 정치적 갈등의 전면에서 한 걸음 물러서 특정 지지층의 지도자에서 국민 전체의 대통령으로 정치적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이는 정치를 회피하라는 뜻이 아니라 정당·계파·진영의 충돌을 넘어 국정·민생·통합의 중심으로 이동하라는 주문이다.

대통령이 모든 정치 현안에 직접 대응하면 단기적으로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다. 그러나 검찰·사법·언론개혁을 비롯한 갈등이 대통령에 대한 찬반 대결로 바뀌는 부작용이 생긴다. 대통령이 정치적 논쟁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한 여당의 노선 혼란은 물론 야당도 모든 쟁점을 정권 심판론으로 연결할 수 있다.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등 갈등이 큰 의제는 민주당과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 대통령은 제도개혁의 원칙을 제시하되 구체적인 정치적 공방은 국회에 맡길 필요가 있다. 대통령의 시간과 메시지는 부동산, 생활물가, 청년 일자리, 자영업자 부채, 산업 경쟁력, 지역균형발전과 같은 국민 생활의 문제에 집중돼야 한다.

인사와 파병, 결론보다 판단 기준을 밝혀야

용혜인·김승원 후보자 논란의 핵심은 법적 위반 여부만이 아니다. 왜 이런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문제가 커진 뒤에도 왜 신속하게 판단하지 못했는지가 국민이 묻는 질문이다. 이는 대통령실의 민정·정무·인사 기능 전반에 대한 깊은 의문을 낳고 있다.

대통령이 인사 과정의 부족함을 직접 인정하고 검증 체계 개선을 약속한다고 해서 권위가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잘못된 판단을 수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될 때 국정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수 있다.

호르무즈 파병 문제도 마찬가지다. 찬반 입장을 먼저 정하기보다 파병의 목적과 임무, 기간, 교전 가능성, 안전대책, 철수 조건을 국민과 국회에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 동맹의 요구와 국익, 장병의 안전을 어떤 기준으로 비교하는지 공개하는 것이 책임 있는 국정운영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쇄신은 정치적 영향력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적 갈등을 직접 지휘하는 지도자에서 국정을 책임지고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대통령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김민석 대표는 ‘분열’에서 ‘통합’으로

대통령의 역할이 바뀌려면 민주당도 달라져야 한다. 대통령이 정당정치의 전면에서 물러난 공간을 집권당이 책임 있게 채워야 하며, 그 중심에 김민석 대표가 있다.

김 대표가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대통령실과의 관계다. 집권당 대표의 역할은 대통령실의 모든 결정을 방어하는 것이 아니다. 민심을 대통령실에 전달하고, 잘못된 인사와 정책에 수정 의견을 내며, 국정 실패를 사전에 막는 것이 집권당의 책임이다.

대통령실과 다른 의견을 내는 것을 내부 분열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당정이 모든 문제에서 같은 말만 반복하면 대통령의 부담도 커지고 민주당의 독자적인 정치적 존재 이유도 약해진다. 필요한 것은 공개적인 충돌도 일방적인 추종도 아닌 생산적인 긴장관계다.

입단속보다 의사결정 구조의 변화가 먼저다

김 대표가 당내 설화와 돌출 발언을 통제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입단속만으로 이탈한 민심을 되돌릴 수는 없다. 말의 문제처럼 보이는 현상의 이면에는 의사결정 구조와 정책 노선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당대표가 특정 세력의 이해를 대변하거나 대통령의 정치적 대리인처럼 비치면 당내 분열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충분한 숙의 없는 의사결정, 당내 이견을 분열로 규정하는 태도, 속도와 장악을 우선하는 리더십을 돌아봐야 한다.

안으로는 통합하고, 밖으로는 확장해야

김 대표의 정치적 에너지는 내부 투쟁보다 외부 확장에 투입돼야 한다. 청년과 무당층을 직접 만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정책으로 연결하며, 노동·시민사회와의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 수도권 중도층과 지역 유권자에게 민주당이 어떤 미래를 제시하는 정당인지도 보여줘야 한다.

당의 노선도 일방적인 주장보다 당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숙의와 의사결정 과정이 생략된 독주는 당의 분란만 키울 가능성이 높다. 김민석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더 강하고 빠른 질주가 아니라 당내 통합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민생에서 유능하고, 개혁에서 책임 있으며, 인사와 정책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국정책임정당, 그리고 당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절실하다.

집권연합을 복원해야 길이 열린다

이재명 정부의 출범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만으로 가능하지 않았다. 진보·개혁 성향 유권자와 호남, 수도권 중도층, 청년층, 40·50대 경제활동층, 노동자·자영업자·소상공인,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을 원했던 시민사회가 서로 다른 기대를 갖고 하나의 정치적 연합을 형성했다.

지금의 지지율 하락은 이 집권연합의 구성원들이 서로 다른 이유로 이탈하고 있다는 신호다. 청년층은 주거와 일자리, 공정성 문제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진보층은 개혁의 방향과 정체성이 불분명하다고 느낀다. 중도층은 인사와 정책의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자영업자와 서민층은 정부 정책이 자신의 삶을 얼마나 바꿨는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집단 이탈 신호 복원 전략
청년층 주거·일자리·공정성에 대한 불신 정책 결정 참여와 자산 형성 기회 확대
진보층 개혁의 방향과 정체성 혼선 개혁 목표·절차·시간표의 명확화
중도층 인사와 정책의 불안정성 예측 가능한 실용적 국정운영
40·50대 주거비·교육비·생활비 부담 체감 가능한 민생성과 제시
호남·핵심 지지층 지지를 당연시한다는 소외감 지역 의제와 인재 등용 확대
자영업자 경기 침체와 부채 부담 금융·임대료·사회안전망 강화

집권연합을 복원하려면 핵심 지지층을 ‘어차피 돌아올 사람들’로 보는 태도부터 버려야 한다. 이들은 국민의힘으로 이동하지 않더라도 무당층에 머물거나 투표를 포기할 수 있다. 적극적 지지가 냉소와 관망으로 바뀌면 선거를 앞두고 결집을 호소해도 회복하기 어렵다.

청년층의 이탈도 홍보 실패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회성 지원금이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주거비, 안정적인 첫 일자리, 공정한 채용, 세대 간 연금 부담의 조정, 자산을 형성할 기회다. 병역과 젠더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일관된 원칙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와 민주당이 정책을 모두 결정한 뒤 지지만 요청하는 방식으로는 정치적 연합을 복원할 수 없다. 청년·노동·여성·지역·환경·소상공인·시민사회가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상설 협의 구조가 필요하다.

집권연합은 위기 때 호출하는 지지자 명단이 아니라 국정의 방향을 함께 결정하는 정치적 공동체여야 한다.

세널리 인사이트

대통령은 국정으로, 김민석은 통합으로

현재 위기의 본질은 대통령이나 민주당 중 어느 한쪽의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데 있지 않다. 대통령과 집권당, 핵심 지지층과 중도층을 연결했던 역할 분담과 신뢰가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는 데 있다.

해법은 대통령과 민주당의 정치적 역할을 다시 구분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당정치와 개혁 갈등을 직접 지휘하는 지도자에서 국민 전체의 삶을 책임지는 통합형 대통령으로 이동해야 한다. 김민석 대표는 대통령실의 방어자에서 민심의 전달자이자 정책 조정자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대통령책임·통합·민생을 중심에 놓고 국가 전체의 이해를 조정한다.
민주당 대표민심·개혁·정책 경쟁을 맡고 당내 통합과 외연 확장을 추진한다.
집권연합정책 참여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국정 기반을 재건한다.

이 역할 분담이 정착돼야 대통령의 실책이 민주당 전체의 위기로 번지는 구조를 끊을 수 있다. 동시에 민주당의 정치적 충돌이 대통령의 국정 부담으로 전이되는 악순환도 완화할 수 있다.

대통령은 진영의 중심에서 국가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김민석 대표는 내부 투쟁에서 당내 통합과 외연 확장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이 역할 전환이 집권연합 복원의 출발점이다.

결론: 다시 지지할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집권연합의 복원은 역할 재조정의 결과다. 대통령과 민주당이 달라진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이탈한 유권자에게 다시 참여할 공간과 지지할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다. 정치의 전면에서 국정의 중심으로 이동하는 결단이다. 김민석 대표에게 필요한 것도 더 강하고 빠른 질주가 아니라 당내 통합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민심은 대통령과 민주당에 무조건 다시 지지해 달라고 호소할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다. 먼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다시 지지할 이유를 증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성과 성찰이 국정쇄신의 출발점이고, 통합과 확장이 집권연합 복원의 길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대통령의 국정쇄신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요?

인사 실패와 정책 혼선을 인정하고 검증 체계를 고치는 한편, 정치적 갈등보다 민생·경제·통합에 대통령의 시간과 메시지를 집중하는 것을 뜻합니다.

Q. 대통령이 정치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인가요?

정치적 책임을 피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정당과 진영의 지도자에서 국민 전체의 대통령으로 역할을 확장하고, 개별 정치 공방은 국회와 집권당이 책임 있게 담당하자는 제안입니다.

Q. 김민석 대표의 방향 전환은 개혁 노선 포기인가요?

개혁 포기가 아니라 개혁의 방식과 언어를 바꾸자는 것입니다. 내부 결집과 속도보다 당내 숙의, 민생 효과, 사회적 설득과 외연 확장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Q. 집권연합은 누구를 말하나요?

민주당 핵심 지지층뿐 아니라 진보·개혁층, 청년층, 수도권 중도층, 40·50대, 호남, 노동자·자영업자·소상공인과 시민사회 등 이재명 정부 출범을 뒷받침한 폭넓은 정치적 연대를 말합니다.

Q. 지지율 반등을 위한 가장 시급한 조치는 무엇인가요?

홍보 강화보다 문제 인정과 책임 있는 조치가 먼저입니다. 대통령의 반성과 성찰, 인사·정책 오류의 수정, 민주당의 당내 통합이 실제 행동으로 확인돼야 합니다.

여론조사 개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2026년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5%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3.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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