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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일 정국전망] 총선 민심 완수할 국회의장은? 추미애,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 4파전

세널리 2024. 5. 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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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대세론이 승기를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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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후보등록이 오늘(8일) 오후 6시 마감된다. 그 결과 추미애,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 후보가 등록하며 국회의장 선거는 4파전으로 치루게 되었다. 박지원 의원은 오늘 불출마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5월 16일(목)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경선을 치룬다.

지난 원내대표 선거는 3선의 친명계 박찬대 의원이 단독 출마해 당선되었다.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원내전략은 친명의 강경한 흐름이 유지될 것이란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런데 국가의전 서열 2위 국회의장 역시 친명계로 흐르고 있다. 언론은 국회의 다양성이 위축된다는 비평을 한다. 하지만 민주당 총선이 이재명 체제로 치러졌고, 그 결과 대승을 거둔 상황에서 당연한 귀결이란 분석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럼 총선 민심을 완성할 22대 국회의장은 누가 될 것인가?

과거 관행에는 선수와 나이가 많고 노련한 정치인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수와 나이도 고려하지만 국회의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방식으로 풍토가 바뀌었다. 보통 다수당이 내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에 과반 투표로 선출된다.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당선 후 바로 탈당하며 당적을 보유하지 않도록 되어있다.

민주당 후보 중 최고 다선은 추미애 당선인, 조정식 의원이며 나이에선 추미애 당선인이 제일 많다. 그 뒤로 5선 우원식 의원, 정성호 의원이다. 과거 관행대로 선수와 나이만 고려하면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에 제일 까깝다.

추미애 당선인은 8일(수) 출마선언에서 “개혁국회를 만들어 민생을 되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미애 당선인은 당 대표, 법무부장관 등 정치인으로서 최고의 격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가장 강성이며 개혁 후보로 꼽힌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날리면서 가장 개혁적인 국회의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반면 추미애 당선인은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원칙론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견제를 받는 형국이다.

조정식 의원은 7일(화) “헌법 개정을 주도해 대통령 거부권에 대한 재의표결 의석수를 현행 200석에서 180석으로 하향하겠다”고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다. 조정식의원은 이재명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는 등 오랫 동안 친명계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평소 온화하고 중도적인 스타일로 평가되었으나 이번 국회의장 출마에선 강한 선명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조정식 의원은 그동안 온화한 정치 스타일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척점에서 개혁 국회의장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을 받고 있다.

우원식 의원은 7일(화) “민주주의와 국격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국회,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민생과 미래의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는 '일하는 민생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화 했다. 우원식 의원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원내대표를 맡으며 성과를 낸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대표와 정책적 호홉도 맞추고 있다. 하지만 당내 정치적 기반 측면에서 충분한 우군을 확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역시 물음표가 있다.

정성호 의원은 “중립이라고 하는 것이 기계적 중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역시 22대 국회에서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의 정체성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흔히 친명계 좌장이란 별칭은 갖고 있듯이 이재명 대표와 가장 가까운 후보라고 평가 받는다. 반면 한 정파의 수장 이미지가 국회의장 선택에 부담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일주일 동안 4명의 후보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펼친다. 아직 민주당 국회의원 표심이 어디로 쏠리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일주일 동안 누가 대세론을 형성하며 주도권을 쥘지 관건이다. 특히 이번에는 4명이나 후보가 나와서 초반 독주로 대세론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니면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까지 간다면 이외의 결과도 나올 수 있다. 이 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홍준일 정치평론가 및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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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Tags #국회의장 #추미애 #조정식 #워원식 #정성호
최은주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 강릉뉴스(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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