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종 경선, 김문수 vs 한동훈…한덕수 변수까지 격랑 속으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하지만 단순한 양자 구도는 아니다. 최근 정치권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제3의 보수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며, 보수 진영 전체의 전략적 재편 시나리오가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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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경선 일정은 5월 1~2일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되며, 결과는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는 각각 50% 비율로 반영된다. 당심과 민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구조지만, 현재 흐름은 엇갈린다. 김문수는 전통적 보수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으며 당심에서 우위에 있다. 반면 한동훈은 젊은 세대와 중도층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히며 민심에서 앞서고 있다. 결국, 승부는 중도와 무당층의 흐름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카드가 변수로 떠올랐다. 그는 중도적 이미지와 국정 안정감으로 무게 있는 인물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안정 계승’ 이미지를 내세운 대타 카드로 한덕수가 고려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김문수의 강성 노선이나 한동훈의 정치 신인 이미지에 불안감을 가진 보수층 일부에게는 ‘안정형 리더십’으로 설득력이 있다.

단일화 구도도 복잡해진다. 김문수와 한덕수는 당내 주류와 친윤들이 움직이고 있어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동훈은 줄곧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어 전략적으로 단일화가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한동훈은 그 보다 결선통과가 급선무이다. 국민의힘은 만약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보수표 결집효과가 반감하며 힘들어질 수 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쉽게 보수 진지를 공격하고, 보수층은 투표장에 안가는 패배주의가 만연할 것이다.

이번 경선은 단순한 당내 권력 경쟁을 넘어, 보수 진영의 향후 노선과 대선 전략을 가늠하는 분수령이다. 김문수의 이념, 한동훈의 이미지, 한덕수의 안정감이 충돌하는 구조 속에서, 최종 단일화와 후보 전략이 보수 전체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5월 3일 최종후보가 결정된 후 후보 마감일인 11일까지 단일화를 둘러싸고 보수진영은 급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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