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꺽고 4강...파리올림픽 본선 연속 10회 진출을 향해
올림픽대표팀은 26일 새벽 2시 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8강전을 치룬다. 개최국 카타르는 피했지만 인도네시아도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올라온 팀이라 4강으로 가기 위해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특히 한국 축구를 잘 이해하는 신태용 감독이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어떤한 카드를 준비할지 예상하기 어렵다.
올림픽대표팀은 조별리그 무실점으로 올라왔다. 빈틈없고 몸을 던지는 희생 플레이로 강력한 수비로 평가 받는다. 또한 골키퍼 김정훈, 백종범도 여러 차례 선방쇼를 보여주며 골문을 완전히 막아내고 있다. 한편 3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태석 선수는 이전 국가대표 이을용 선수의 아들이며 왼발 킥을 그대로 물려 받은 듯 정확한 킥을 보여주고 있다. 그 발에서 올림픽대표팀 3골이 만들어졌다. 공격수 이영준 역시 혜성처럼 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조별 리그 연속 3골을 넣었으며, 단 3번의 유효 슈팅을 모두 골로 만들었다. 대회 득점왕도 노려 볼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일본전에서 거의 모든 선수를 로테이션하면서 이미 8강, 4강, 결승을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8강전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승리해야 7월에 있을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A조에서 강호 호주를 누르고 8강에 올라왔기 때문에 절대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가 될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첫 경기에서 2명이 퇴장당하면서 개최국 카타르에 게 0-2로 완패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호주를 1-0으로, 3차전에서는 요르단을 4-1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만약 인도네시아에 패하면 올림픽 본선 연속 10회 진출이라는 대기록도 멈추게 된다. 그만큼 인도네시아와의 경기는 그 어는 경기보다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는 7월에 있을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다. 1,2,3위 팀은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에 갈 수 있다. 파리올림픽은 총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 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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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 강릉뉴스(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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