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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호감도 14%p 하락…김민석 지도부, 반등보다 신뢰 회복이 먼저다

세널리 2026. 10. 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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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여론분석 | NBS 2026년 10월 5주 | 자료 기준: 2026년 10월 29일

민주당 호감도 14%p 하락…김민석 지도부, 반등보다 신뢰 회복이 먼저다

민주당 지지도는 36%로 반등했지만, 호감도는 4월 58%에서 10월 44%로 낮아졌다. 국민의힘과의 격차 확대만으로 여당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물가 부담 88%, 고용 악화 전망 53%라는 생활의 불안까지 함께 읽어야 한다.

정당은 상대보다 앞설 수 있다. 그러나 그 사실만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번 전국지표조사(NBS)는 민주당에 두 가지 성적표를 내놓았다. 단기 지지도는 개선됐고, 약 6개월 전과 비교한 정당 호감도는 크게 낮아졌다.

두 지표는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정당 지지도는 현재 어떤 정당을 선택하는지 묻고, 호감도는 각 정당에 대한 감정을 따로 묻는다. 민주당을 지지하면서도 그 운영 방식에는 불만을 가질 수 있고, 호감을 느끼면서도 지지 정당은 정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반등을 평가하려면 상대적 우위와 정당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함께 봐야 한다.

지지도는 반등했지만, 호감도는 낮아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인 10월 3주 33%에서 이번 36%로 3%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28%에서 25%로 낮아졌다. 양당 격차는 5%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벌어졌다. 수치상 민주당에 유리한 변화지만, 한 차례의 변동만으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확정할 수는 없다.

비교 기간이 다른 두 지표
항목 이전 이번 변화
민주당 지지도 10월 3주 33% 10월 5주 36% +3%p
국민의힘 지지도 10월 3주 28% 10월 5주 25% −3%p
민주당 호감도 4월 4주 58% 10월 5주 44% −14%p
국민의힘 호감도 4월 4주 20% 10월 5주 30% +10%p

자료: NBS 제191호. 호감도 이전 수치는 보고서에 제시된 변동 폭을 바탕으로 산출. 지지도는 약 2주, 호감도는 약 6개월 간격의 비교다.

이번 민주당 호감도는 44%, 비호감도는 49%였다. 단순 차이는 비호감이 5%포인트 높지만, 이 차이의 통계적 유의성을 별도로 확인한 것은 아니다. 핵심은 약 6개월 사이 호감 응답이 14%포인트 줄었다는 대목이다. 두 시점 사이 내내 하락했는지, 어느 사건이 영향을 미쳤는지는 이번 자료만으로 알 수 없다.

국민의힘도 호감도 상승만으로 신뢰 회복을 선언하기 어렵다. 호감 30%에 비호감은 61%다. 양당 모두 상대의 약점을 자신의 성과로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줄여야 한다.

중도층·청년층, 누구의 마음을 얻지 못했나

민주당에 대한 중도층의 호감은 46%, 비호감은 48%로 비슷했다. 진보층에서는 호감이 75%였지만, 이념적 지지 기반 밖으로 나가면 평가가 달라진다. 핵심 지지층의 긍정적 반응만으로 전체 여론을 판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18∼29세의 민주당 호감은 32%, 비호감은 49%였다. 30대에서는 호감 41%, 비호감 52%였다. 40대 호감은 51%, 50대는 59%로 나타났다. 연령별 차이를 살피되 세부 집단의 표본이 작아 전체 조사보다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정당 지지도 문항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8∼29세 50%, 30대 42%였다. 특정 정당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을 정치적 무관심층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기존 정당들이 자신들의 생활과 미래를 얼마나 대변하는지 평가를 유보하고 있을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

물가 부담 88%·고용 악화 전망 53%, 회복의 조건은 생활에 있다

물가가 부담된다는 응답은 88%였다. 경제적 하위층으로 자신을 인식하는 응답자에서는 93%, 30대에서는 95%였다. 이 수치는 물가상승률이 아니라 현재 물가 수준에 대한 주관적 부담을 나타낸다.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하더라도 이미 높아진 가격이 가계에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읽어야 한다.

향후 1년 이내 취업시장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은 53%,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11%였다. 18∼29세의 악화 전망은 58%, 30대는 61%였다. 이는 실제 실업률이나 고용 감소를 측정한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취업시장에 대한 기대다.

청년층의 정당 지지 유보와 일자리 불안이 함께 나타났다는 사실은 정치적 과제를 제기한다. 다만 두 문항 사이의 인과관계나 동일 응답자 수준의 연관성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주거·고용·생활비 정책을 어떤 방식으로 설명하고 실행할지가 여야 모두의 과제다.

특별코너|김민석 지도부, 무엇을 바꿔야 하나

아래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정치적 평가와 제안이다. 이번 NBS는 김민석 대표의 직무수행이나 호감도 하락의 원인을 직접 묻지 않았다.

김민석 지도부가 이번 조사에서 앞세울 수 있는 숫자는 민주당 지지도 36%와 양당 격차 11%포인트다. 그러나 지도부의 역량은 유리한 숫자를 설명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당에 대한 호감이 왜 약해졌는지 진단하고, 회복을 위한 선택을 제시하는 것이 지도부의 책임이다.

반등을 성과로 포장하기 전에 신뢰의 손실을 진단해야 한다

호감도 14%포인트 하락을 현 지도부 개인의 책임으로 환산할 수는 없다. 비교 기간도 약 6개월이다. 그러나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사실이 당 차원의 점검까지 미룰 이유는 되지 않는다. 정책 기대, 당 운영, 소통 방식, 인사와 개혁 의제에 대한 평가를 나누어 듣고 무엇이 불만인지 확인해야 한다.

당내 이견을 정책 대안으로 연결해야 한다

지도부가 보여줘야 할 통합은 의견을 하나로 만드는 일이 아니다. 서로 다른 진단이 공개적으로 토론되고 정책 선택으로 이어지는 절차를 만드는 일이다. 당원토론회와 민생 현장 간담회는 개최 자체보다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 무엇을 제안받았고, 무엇을 반영했으며, 반영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공개해야 한다.

민생 의제에 담당자와 점검 시점을 붙여야 한다

물가와 일자리를 강조하는 선언만으로는 생활의 불안을 줄이기 어렵다. 생활필수품 부담, 취업 준비 비용, 청년 고용 기회처럼 구체적인 문제를 정하고 담당 기구·추진 일정·점검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 성과는 발표한 대책의 수와 함께 실제 이용 가능성과 체감 효과로 평가해야 한다.

중도층에 개혁의 목적과 절차를 설명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은 찬성 34%, 반대 45%였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33%, 반대 45%로 나타났다. 반면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에는 전체 응답자의 55%가 찬성했다. 유권자는 현안마다 다른 판단을 한다. 지도부는 지지층 내부의 동의를 전체 국민의 동의로 확대해석하지 말고, 각 의제의 근거·절차·기대 효과를 따로 설명해야 한다.

대통령과 여당의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46%와 민주당 지지도 36%는 질문이 달라 10%포인트를 그대로 이탈 규모로 볼 수 없다. 다만 여당이 정부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과제는 남는다.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면서도 현장의 불만을 전달하고 정책을 수정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김민석 지도부가 답해야 할 질문은 분명하다. 이번 반등 이후 민주당을 더 믿을 만한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바꿀 것인가. 그 답은 민생 성과, 열린 토론, 설득 가능한 정책 선택에서 확인돼야 한다.

다음 조사에서는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 지지도 반등의 지속성: 같은 조사기관의 후속 결과에서도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가.
  • 정당 호감도의 회복: 다음 호감도 조사에서 정당 자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가.
  • 청년·중도층의 선택: 단기 수치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서 지지 유보가 줄어드는지 살핀다.
  • 민생 기대의 변화: 같은 문항이 다시 조사될 때 물가 부담과 취업시장 전망이 개선되는가.

정당 지지도는 다음 격주 조사와 비교할 수 있지만, 호감도와 민생 문항은 조사 주기가 다를 수 있다. 같은 문항과 비교 가능한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서로 다른 기관의 수치를 곧바로 연결해 하나의 상승·하락 추세로 해석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번 NBS가 민주당에 준 것은 회복의 여지와 누적된 경고다. 상대보다 앞서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지지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문제 해결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가. 김민석 지도부의 다음 성적표는 그 질문에 달려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민주당 지지도 36%와 호감도 44%는 왜 다른가?

지지도는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선택하는 문항이고, 호감도는 정당별 감정을 각각 묻는 문항이다. 서로 다른 지표이므로 차이를 그대로 이탈이나 유입 규모로 해석할 수 없다.

호감도가 2주 사이 14%포인트 떨어진 것인가?

아니다. 호감도 비교 시점은 4월 4주와 10월 5주다. 지지도 변동은 10월 3주와 10월 5주를 비교한 것이다.

이번 조사로 김민석 대표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나?

그렇게 단정할 수 없다. 대표 직무수행이나 하락 원인을 직접 묻지 않았다. 지도부의 과제에 대한 평가는 정당 운영 책임을 기준으로 한 해석이다.

고용 악화 전망 53%는 실업률인가?

아니다. 향후 1년 이내 취업시장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다. 실제 고용지표와 구분해야 한다.

조사개요와 출처

NBS 제191호 조사개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공동 자체조사. 2026년 10월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이동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면접원 전화면접. 성·연령·지역별 층화 확률추출. 2026년 9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 적용. 응답률 1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세부 집단의 오차는 전체 표본보다 크며, 반올림으로 합계가 100%와 다를 수 있다. 호감도·전망 응답은 실제 행동이나 경제 실적과 다르다. 수치는 해당 조사 시점 기준이며, 집계 시점 변동 가능. 후속 발표·정정 시 원자료를 우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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