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여론분석 · 리얼미터 10월 5주차
김민석 부정 67.4%, 진보층·호남의 경고…민주당 지도부가 바꿔야 할 세 가지
긍정평가 0.2%포인트 상승에 가려서는 안 될 질문이 있다. 진보층과 호남에서도 부정평가가 과반인 상황에서, 김민석 지도부는 어떤 변화로 신뢰를 회복할 것인가.
분석 기준: 2026년 10월 29일 발표 보도자료 · 작성: 2026년 10월 30일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반등보다 정체에 가깝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5.8%, 부정평가는 67.4%다. 전주보다 긍정은 0.2%포인트 상승하고 부정은 0.2%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표본오차가 ±2.5%포인트인 조사에서 이 정도 등락을 뚜렷한 반등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이번 결과의 핵심은 상승의 크기보다 높은 부정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전주 42.0%포인트에서 이번 주 41.6%포인트로 줄었지만 평가 구도는 유지됐다. ‘매우 잘못한다’는 응답도 50.6%로 집계됐다.
| 항목 | 10월 4주차 | 10월 5주차 | 변화 |
|---|---|---|---|
| 김민석 긍정 | 25.6% | 25.8% | +0.2%p |
| 김민석 부정 | 67.6% | 67.4% | -0.2%p |
| 진보층 김민석 긍정 | 36.1% | 33.0% | -3.1%p |
| 호남 김민석 긍정 | 39.1% | 38.8% | -0.3%p |
| 50대 김민석 긍정 | 29.5% | 25.6% | -3.9%p |
| 장동혁 긍정 | 33.6% | 34.5% | +0.9%p |
| 장동혁 부정 | 59.5% | 60.6% | +1.1%p |
세부 집단의 표본오차는 전체보다 크다. 개별 집단의 한 주 등락만으로 추세 전환을 단정할 수 없으며, 이번 보도자료에 없는 전주 세부 집단 부정평가 값은 비교에 사용하지 않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긍정평가는 34.5%로 김 대표보다 8.7%포인트 높다. 그러나 장 대표도 부정평가가 60.6%이며, 긍정과 부정이 전주보다 함께 상승했다. 상대평가의 우위가 곧 지도력에 대한 폭넓은 신뢰를 뜻하지는 않는다.
진보층·호남의 경고, 왜 더 무겁게 읽어야 하나
진보층에서 김 대표의 긍정평가는 33.0%, 부정평가는 61.5%다. 부정이 긍정보다 28.5%포인트 높다. 호남으로 묶인 전남·광주·전북에서는 긍정 38.8%, 부정 57.4%로 격차가 18.6%포인트다.
이 결과를 곧바로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률’로 바꿔 읽을 수는 없다. 진보층과 호남 거주자는 민주당 지지자와 같은 집단이 아니며, 이번 보도자료에는 정당 지지층별 직무평가가 제시돼 있지 않다.
그럼에도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과 맞닿은 집단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하다는 점은 지도부의 신뢰 회복 과제를 부각한다. 정치적 해석의 초점은 ‘왜 지지해주지 않느냐’보다 ‘지도부가 어떤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가’에 놓여야 한다.
이번 조사는 평가 이유를 직접 묻지 않았다. 따라서 당내 갈등, 정책 성과, 소통 방식 가운데 무엇이 부정평가의 주된 원인인지 확인된 사실처럼 제시할 수는 없다. 아래 쇄신 과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필자의 제안이다.
특별코너|김민석 지도부가 바꿔야 할 세 가지
첫째, 비판을 수렴하고 답하는 절차를 만들어야 한다
신뢰 회복은 지도부가 듣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데서 시작한다. 당원토론회와 지역별 간담회를 열고, 제기된 쟁점과 지도부의 답변, 정책 반영 여부를 공개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행사를 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어떤 문제 제기가 무엇을 바꿨는지가 남아야 한다.
실행 기준: 토론 의제 사전 공개 → 의견 수렴 → 지도부 답변 공개 → 후속 조치 점검. 비판을 당 운영을 개선할 정보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둘째, 통합을 발언에서 의사결정의 규칙으로 옮겨야 한다
당대표의 통합 능력은 서로 다른 목소리가 함께 결정할 수 있는 절차에서 드러난다.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가진 인사까지 참여하는 논의 구조를 만들고, 합의한 내용과 남은 쟁점을 구분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
다른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라는 뜻은 아니다. 결론이 달라도 그 과정이 공정했는지, 반대 의견에 답했는지, 결정 이후 책임을 누가 지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실행 기준: 주요 현안의 숙의 절차, 이견에 대한 공식 답변, 결정 이유와 책임 주체의 공개다.
셋째, 민생 과제를 좁히고 성과를 검증받아야 한다
지도부는 국민 생활과 연결된 우선 과제를 소수로 압축하고, 추진 일정과 이행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 물가·주거·일자리 등을 후보 의제로 검토하되 구체적인 우선순위는 별도의 민생 자료와 당원·시민 의견을 통해 정해야 한다. 이번 직무평가 조사만으로 국민의 정책 우선순위를 확정할 수는 없다.
실행 기준: 과제별 목표, 입법·예산 일정, 진행 상황, 미달 사유와 보완책을 한눈에 공개하는 것이다. 지도부의 책임은 메시지를 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행 결과를 설명하는 데까지 이어진다.
다음 조사에서는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긍정평가가 조금 오르는 것만으로 신뢰 회복을 선언하기는 어렵다. 전체 부정평가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지, 진보층과 호남의 평가가 여러 차례 조사에서 개선되는지 함께 봐야 한다. 50대 긍정평가 하락도 후속 관찰 대상이다.
- 전체 평가: 긍정 상승과 부정 하락이 여러 차례 이어지는가.
- 기반 신뢰: 진보층·호남에서 부정 우세가 완화되는가.
- 중도 확장: 중도층 긍정 30.9%·부정 61.9%의 간극이 줄어드는가.
- 행동 변화: 의견 수렴, 통합 절차, 민생 과제 이행이 실제로 공개되는가.
수치 변화와 정치적 행동의 변화는 나란히 점검해야 하지만, 동시에 나타났다는 이유만으로 인과관계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동일 기관의 반복 조사와 추가 자료를 통해 판단을 쌓아가야 한다.
김민석 리더십, 필요한 것은 변화에 대한 증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김 대표의 평가는 전주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바뀌지 않은 높은 부정평가 자체가 지도부가 답해야 할 문제다. 특히 진보층과 호남의 평가를 보면 지지 기반의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지도부가 내놓아야 할 답은 명확하다. 비판을 듣는 절차를 만들고, 통합을 의사결정에 반영하며, 민생 과제의 실행 결과를 공개하는 것이다. 이는 이번 조사에서 직접 측정한 해법은 아니지만, 지도부가 스스로 통제하고 실천할 수 있는 변화다.
긍정평가 0.2%포인트 상승을 설명하는 일보다, 부정평가 67.4%에 어떻게 답할 것인지 보여주는 일이 더 시급하다.
자주 묻는 질문
긍정평가가 올랐는데 왜 반등이라고 보기 어려운가?
전주 대비 상승폭이 0.2%포인트로 작고 높은 부정평가 구도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이번 결과만으로 뚜렷한 추세 전환을 확인하기 어렵다.
진보층 부정 61.5%는 민주당 지지자의 평가인가?
아니다. 이념성향과 정당 지지는 서로 다른 분류다. 민주당 지지층의 평가를 확인하려면 정당 지지별 교차표가 필요하다.
호남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이면 민주당 지지 하락을 뜻하나?
당대표 직무평가와 정당 지지도는 별개다.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시사할 수 있지만 정당 지지 하락으로 바로 환산할 수 없다.
김민석 지도부의 쇄신이 여론을 회복시킬 수 있나?
가능성을 검토할 수는 있으나 이번 조사로 효과를 예측할 수 없다. 구체적인 변화와 후속 평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조사개요·자료 출처
- 의뢰기관: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리얼미터
- 조사기간: 2026년 10월 26~28일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10명
- 조사방법: 무선전화 100% RDD 자동응답조사(ARS)
- 응답률: 3.0%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포인트
- 가중처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 근거자료: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 10월 5주차 당대표 직무평가 보도자료
세부 집단의 표본오차는 전체보다 크다. 조사 결과는 해당 조사기간의 응답이며, 향후 집계 시점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이 글은 확인된 조사 결과와 필자의 정치적 해석·제안을 구분해 작성했다.
리얼미터 · 에너지경제신문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