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국정평가 49% 최저…민주당 40%·국민의힘 23%, 민심의 온도차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크게 앞섰다. NBS 186차 조사는 정부의 정책 부담과 야권의 대안 경쟁력 부재가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민심의 단면을 보여준다.
NBS 186차 원문 조사 결과 확인하기| 항목 | 결과 | 읽어야 할 지점 |
|---|---|---|
| 국정운영 긍정 평가 | 49% | 취임 후 최저치 |
| 국정운영 부정 평가 | 43% | 긍정과 6%p 차 |
| 더불어민주당 | 40% | 국민의힘보다 17%p 높음 |
| 국민의힘 | 23% | 정부 비판 흡수에 한계 |
| 무당층 | 29% | 향후 민심 이동의 핵심 공간 |
대통령 평가는 하락, 정당 구도는 여당 우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9%, 부정 평가는 43%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취임 직후인 2025년 6월 2주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국정운영 신뢰도도 ‘신뢰한다’ 52%, ‘신뢰하지 않는다’ 43%로 나타났으며, 이 역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정당 지지도는 다른 그림이다. 더불어민주당은 40%, 국민의힘은 23%로 17%p 차이가 났다. 대통령 개인과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가 약해지는 흐름이 곧바로 야당 지지 확대로 전환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당 지지의 우위를 국정 운영의 안정성으로 연결해야 한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정부 비판을 반복하는 수준을 넘어, 무당층이 선택할 수 있는 경제·민생 대안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한다.
부동산, 정부 지지율의 가장 뚜렷한 경고등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56%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 34%를 22%p 앞섰다. 국정 운영 전반보다 부동산 정책에서 훨씬 강한 부정 평가가 나온 것이다.
8·3 부동산 세제개편안에는 찬성 46%, 반대 41%로 의견이 팽팽했다. 정책의 방향 자체를 둘러싼 이견은 크지만, 전세·월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55%에 달했다. 국민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점은 세제의 명분보다 주거비 부담과 임대차 시장의 체감 불안이다.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 정책의 목적을 설명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실수요자와 무주택자, 청년 세대가 실제로 무엇을 얻고 어떤 위험이 줄어드는지를 구체적인 공급·금융·임대차 대책으로 보여줄 때 정책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검찰개혁, 원칙보다 ‘수사 공백’ 해법이 필요하다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특정 기관의 권한 남용 방지 등 긍정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응답은 34%였고, ‘부실 수사와 사건 처리 지연 등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응답은 56%였다.
개혁의 방향에 공감하는 유권자와 별개로, 실제 사건 처리 과정에서 생길 공백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는 뜻이다. 제도 개편의 당위만 강조하면 중도층을 설득하기 어렵다. 경찰 수사 역량 보강, 사건 이관 기준, 피해자 보호, 수사 지연 방지 장치를 함께 제시해야 한다.
무당층 29%, 아직 굳지 않은 민심
이번 조사에서 태도유보층은 29%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어느 쪽도 완전히 흡수하지 못한 이 유권자층은 향후 정국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다.
여당에는 ‘정책 성과의 체감’이, 야당에는 ‘대안 능력의 신뢰’가 필요하다. 부동산과 수사권 조정처럼 생활과 안전에 직접 닿는 의제에서 어느 쪽이 더 구체적이고 예측 가능한 해법을 내놓느냐가 무당층의 선택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
결론: 여당 우위와 정부 경고등이 공존하는 국면
NBS 186차 조사는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정당 구도는 민주당 우위, 정부 정책 평가는 긴장 국면”이다. 민주당은 17%p의 정당 지지도 격차에 안주할 수 없다. 대통령 국정평가가 이미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고, 부동산 정책과 검찰개혁에서는 분명한 경고음이 확인됐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존재하는데도 지지율이 20%대 초반에 머문 것은, 비판의 언어만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는 뜻이다. 다음 조사에서 봐야 할 것은 단순한 등락이 아니라, 부동산 불안과 제도개혁 논란이 정당 지지 이동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조사정보 확인하기조사개요
전국지표조사(NBS)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2026년 8월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3개 통신사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면접원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층화 확률추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20.4%(총 4,90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사항은 전국지표조사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론조사 결과는 표본조사에 따른 추정치다. 하위 집단 수치는 표본 규모와 신뢰구간을 함께 고려해 해석해야 하며, 본문 수치는 NBS 186차 보고서의 반올림 수치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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