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6표 차와 3,207표 차…민주당 지도부 경선, 호남·수도권이 모두 뒤집는다
강원·대구·경북 순회경선이 끝나면서 민주당 지도부 경쟁은 두 개의 초접전 숫자로 압축됐다. 당대표 1·2위의 차이는 3,086표, 최고위원 5·6위의 차이는 3,207표다. 그러나 전체 권리당원의 약 70%가 집중된 호남과 서울·경기가 아직 남아 있다. 지금의 순위는 결론이 아니라 본격적인 승부의 출발점이다.
- 김민석 95,821표·46.01%, 정청래 92,735표·44.53%로 3,086표 차다.
- 강원에서는 김민석이 1,590표 앞섰지만 대구·경북 합산 격차는 불과 32표였다.
- 최고위원 누적 선두는 최민희, 5위 김용과 6위 이성윤은 3,207표 차다.
- 당대표와 최고위원 모두 15일 호남, 16일 서울·경기에서 사실상 결판난다.
강원·TK 결과, 승패는 강원에서 갈렸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민석 후보는 18,977표, 정청래 후보는 17,355표, 송영길 후보는 2,760표를 얻었다. 지역 합산에서는 김 후보가 정 후보를 1,622표 앞섰다.
| 지역 | 김민석 | 정청래 | 송영길 | 판정 |
|---|---|---|---|---|
| 강원 | 9,568표·50.30% | 7,978표·41.94% | 1,476표·7.76% | 김민석 +1,590 |
| 대구 | 4,461표·46.35% | 4,603표·47.82% | 561표·5.83% | 정청래 +142 |
| 경북 | 4,948표·47.37% | 4,774표·45.71% | 723표·6.92% | 김민석 +174 |
| 합계 | 18,977표·48.54% | 17,355표·44.40% | 2,760표·7.06% | 김민석 +1,622 |
전체 결과의 대부분은 강원에서 만들어졌다. 김 후보는 강원에서 과반을 기록하며 1,590표 차로 이겼다. 반면 대구와 경북을 합하면 김 후보 9,409표, 정 후보 9,377표로 차이는 32표뿐이다. 정 후보는 대구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경북에서도 174표 차로 버텼다.
3,086표 차의 실체…대세론보다 투표율이 중요하다
김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며 호남 진입 전 심리적 우위를 확보한 것은 분명하다. 제주·인천에 이어 강원·TK 합산에서도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3,086표는 전체 권리당원의 약 70%가 남은 상황에서 대세를 확정할 규모가 아니다.
정 후보가 뒤집으려면 선명성만 강조해서는 부족하다. 호남과 수도권에서 지지 의사를 실제 투표로 전환하고, 개혁과 통합을 충돌하지 않는 하나의 지도부 비전으로 제시해야 한다. 과반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송영길 지지자의 2순위 선택이 재배분되는 선호투표제도 중요한 변수다.
최고위원 경선, 최민희 선두…3·4위도 초접전
최고위원 누적 결과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84,466표, 20.28%로 선두를 지켰다. 박선원 후보가 69,734표, 16.74%로 2위다. 한민수 후보와 서미화 후보는 각각 14.39%와 14.24%로 불과 626표 차다.
| 순위 | 후보 | 누적 득표 | 득표율 | 현재 상태 |
|---|---|---|---|---|
| 1 | 최민희 | 84,466표 | 20.28% | 선두 |
| 2 | 박선원 | 69,734표 | 16.74% | 당선권 |
| 3 | 한민수 | 59,953표 | 14.39% | 당선권 |
| 4 | 서미화 | 59,327표 | 14.24% | 당선권 |
| 5 | 김용 | 52,704표 | 12.65% | 당선권 경계 |
| 6 | 이성윤 | 49,497표 | 11.88% | 3,207표 추격 |
| 7 | 임미애 | 27,797표 | 6.67% | 반전 필요 |
| 8 | 김영호 | 13,064표 | 3.14% | 반전 필요 |
1·2위보다 더 뜨거운 곳은 마지막 당선권인 5위다. 김용 후보가 이성윤 후보를 3,207표, 0.77%포인트 앞서고 있다. 하지만 강원·TK 당일 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9,947표를 얻어 김 후보의 9,934표를 단 13표 차로 눌렀다. 호남과 수도권에서 뒤집힐 수 있는 구도다.
정치권의 통상적인 분류로 현재 당선권은 친청계 최민희·한민수 후보 2명과 친명계 비당권파 박선원·서미화·김용 후보 3명이다. 이성윤 후보가 5위에 진입하면 구도도 달라진다. 다만 최고위원 선거를 계파 대리전으로만 읽기보다 후보별 지역 기반과 메시지 경쟁을 함께 봐야 한다.
호남과 서울·경기, 두 선거가 동시에 움직인다
15일 호남과 16일 서울·경기에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투표가 동시에 진행된다. 후보 간 지지층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대표 후보의 투표율과 최고위원 후보의 득표가 일정 부분 연동될 가능성은 크다.
정청래 후보에게는 세 가지 과제가 있다. 첫째, 강원에서 나타난 낮은 동원력을 바로잡아야 한다. 둘째, 대구 승리와 TK 32표 차를 확장성의 증거로 활용해야 한다. 셋째, 공격적 언어보다 개혁 이후의 통합과 총선 승리까지 보여줘야 한다.
김민석 후보는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방어적으로만 움직일 수 없다. 호남에서 격차를 충분히 벌리지 못하면 수도권에서 다시 초접전이 된다. ‘통합과 안정’이 실제 지도력과 정책 비전으로 연결되는지를 증명해야 한다.
결론|순위는 정해졌지만 승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2주차 순회경선의 승자는 김민석 후보이고, 최고위원 선두는 최민희 후보다. 이것이 현재까지의 정확한 결과다. 그러나 당대표 1·2위, 최고위원 5·6위의 격차는 모두 3천 표대다. 호남과 수도권 투표 한 번으로 충분히 바뀔 수 있다.
정청래 후보에게 강원 패배는 냉정한 경고다. 반대로 대구 승리와 TK 초접전은 반전의 근거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이성윤 후보가 강원·TK에서 김용 후보를 13표 앞서며 마지막 당선권 경쟁을 다시 열었다.
승부는 이제부터다. 호남과 서울·경기가 민주당의 당대표뿐 아니라 차기 지도부 전체의 성격을 결정한다.
※ 누적 수치는 전략지역인 경남·대구·경북의 5%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은 원득표 기준이다. 최종 가중치와 대의원·국민여론조사 합산 결과는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