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43.3% 취임 후 최저…민주당은 44.6%로 버텼다
민주당 44.6% · 국민의힘 37.6%|서울·20대·중도층에서 동시에 켜진 경고등
이번 조사의 핵심은 대통령 지지율의 단순 하락이 아니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주 연속 내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40%대 중반을 유지했다. 국정 불만이 아직 야당 지지로 전면 이동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서울과 청년층, 중도층에서 동시에 이탈 신호가 나타났다. 특히 18~29세에서 대통령 긍정평가가 27.9%에 그치고 국민의힘 지지도가 53.8%를 기록한 결과는 정부·여당이 가장 무겁게 읽어야 할 대목이다.
대통령은 취임 후 최저치로 내려갔고 민주당은 아직 버티고 있다. 다만 민주당의 방어력은 독자적 상승세보다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 결과에 가깝다. 다음 분수령은 서울·20대·중도층의 추가 이탈 여부다.
1. 공식 수치 검증: 대통령 하락, 양당은 동반 보합
| 항목 | 7월 5주차 | 8월 1주차 | 변화 |
|---|---|---|---|
| 대통령 긍정평가 | 45.9% | 43.3% | -2.6%p |
| 대통령 부정평가 | 50.5% | 53.0% | +2.5%p |
| 긍정-부정 격차 | -4.6%p | -9.7%p | 부정 우세 확대 |
| 더불어민주당 | 45.1% | 44.6% | -0.5%p |
| 국민의힘 | 37.7% | 37.6% | -0.1%p |
| 양당 격차 | 7.4%p | 7.0%p | 민주당 우세 유지 |
| 조국혁신당 | 2.0% | 2.9% | +0.9%p |
| 개혁신당 | 2.4% | 2.9% | +0.5%p |
| 진보당 | 0.9% | 1.5% | +0.6%p |
| 무당층 | 9.5% | 9.0% | -0.5%p |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9.7%p까지 벌어졌다. 대통령 평가 조사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2.0%p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정 우세가 뚜렷해진 결과다.
반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0.5%p, 0.1%p 하락해 사실상 보합권이었다. 대통령 평가의 하락 폭과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은 제한적이었다.
2. 43.3%보다 무거운 숫자, 부정평가 53.0%
대통령 긍정평가 43.3%는 국정운영의 심리적 저지선을 시험하는 숫자다. 더 중요한 것은 부정평가가 53.0%까지 상승했다는 점이다. 긍정층을 결집하는 것만으로는 부정 우세 구도를 뒤집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중도층에서도 긍정 45.3%, 부정 51.6%로 부정이 앞섰다. 핵심 지지층은 유지되더라도 중도층에서 정책 불안과 정치적 피로감이 누적되면 국정 동력은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
조사 마지막 이틀인 8월 6~7일 합산 결과가 긍정 41.2%, 부정 55.5%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 수치만으로 다음 주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조사 후반의 하방 압력이 강했다는 참고 신호다.
3. 민주당 44.6%가 보여주는 ‘분리 평가’
민주당 지지도는 대통령 긍정평가보다 1.3%p 높았다. 국정운영에는 부정적이지만 민주당 지지는 유지하는 유권자가 일부 존재한다는 뜻이다. 대통령 평가와 정당 선택이 아직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분리 평가’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민주당의 독자적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신호로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37.6%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 이탈층이 야당으로 대거 이동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민주당의 방어는 야당의 반사이익 흡수 실패와 맞물린 결과다.
4. 특별분석: 20대는 왜 가장 강하게 돌아섰나
| 연령 | 대통령 긍정 | 대통령 부정 | 민주당 | 국민의힘 |
|---|---|---|---|---|
| 18~29세 | 27.9% | 67.5% | 22.7% | 53.8% |
| 30대 | 33.2% | 63.2% | 38.4% | 33.3% |
18~29세에서는 국정 부정평가가 67.5%였고,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31.1%p 높았다. 정부 이탈과 국민의힘 이동이 동시에 확인되는 가장 선명한 연령대다.
30대는 다르다. 대통령 부정평가는 63.2%로 높지만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5.1%p 앞섰고 무당층도 15.7%였다. 정부에는 비판적이지만 야당으로 선택을 굳히지 않은 유권자가 적지 않다는 뜻이다.
따라서 ‘청년층 전체가 보수화됐다’는 단순한 결론은 정확하지 않다. 20대에서는 정당 선택의 이동이 강했고, 30대에서는 국정 불만과 정당 선택 사이의 간극이 남아 있다. 대응 역시 세대별로 달라야 한다.
- 20대: 공정성, 신규 일자리, 주거 진입 비용, 병역·세대 형평성에 대한 직접적인 답이 필요하다.
- 30대: 주거비, 대출, 육아·돌봄, 경력 단절 같은 생애주기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 우선이다.
- 공통 과제: 지원 규모를 알리는 홍보보다 실제 가처분소득과 기회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5. 서울의 경고와 수도권 내부의 온도 차
| 지역 | 대통령 긍정 | 대통령 부정 | 민주당 | 국민의힘 |
|---|---|---|---|---|
| 서울 | 36.8% | 59.8% | 37.5% | 40.3% |
| 인천·경기 | 44.1% | 51.6% | 47.6% | 37.1% |
| 충청권 | 43.2% | 54.1% | 41.2% | 34.1% |
| 부산·울산·경남 | 38.7% | 57.0% | 44.2% | 42.7% |
| 대구·경북 | 29.8% | 65.3% | 27.3% | 59.2% |
| 호남 | 70.7% | 28.0% | 69.5% | 11.5% |
서울에서는 대통령 긍정평가가 36.8%로 내려갔고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2.8%p 높았다. 반면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이 10.5%p 앞섰다. 수도권을 하나의 정치시장으로 보는 분석만으로는 현재 민심을 설명하기 어렵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대통령 부정평가가 57.0%였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접전이었다. 이 지역에서도 국정평가와 정당 선택의 분리가 나타났다.
※ 강원·제주 등 일부 지역 세부치는 사례 수가 작아 변동성이 크므로 추세 판단보다 참고 지표로 활용해야 한다.
6. 하락을 만든 세 가지 층위
정책 내용: 이해관계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다
부동산 세제와 사법제도처럼 국민의 재산과 권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은 개혁의 명분만으로 지지를 확보하기 어렵다. 적용 대상과 예외, 실수요자 보호 장치가 분명하지 않으면 정책의 실제 내용보다 불안이 먼저 확산된다.
정책 전달: ‘왜’보다 ‘나에게 어떤 영향인가’가 먼저다
정부가 무엇을 바꾸려는지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민은 내 세금, 집값, 일자리와 생활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묻는다. 정책 발표와 동시에 대상별 손익과 보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정치적 피로: 강한 발언과 당내 갈등의 누적
정치적 공방과 강한 발언이 반복되면 중도층은 정책 성과보다 갈등의 피로를 먼저 체감한다. 개혁의 속도 못지않게 민생 성과와 안정적인 국정운영 이미지를 회복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7. 정부·민주당이 바로 해야 할 네 가지
- 부동산·세제 정책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 세율, 적용 대상, 시행 시기, 실수요자 보호 장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
- 청년 민생 의제를 별도의 국정 전면에 세워야 한다. 주거비·고용·부채·세대 형평성을 체감 가능한 수치와 일정으로 제시해야 한다.
- 개혁과 민생의 체감 순서를 조정해야 한다. 개혁을 이어가되 국민이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생활비·주거·일자리 성과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
- 대통령실·정부·민주당의 설명을 통일해야 한다. 서로 다른 메시지는 정책 불안을 정치적 불신으로 키운다.
8. 다음 주에 확인할 네 가지 지표
- 대통령 긍정평가가 40%대 초반을 방어하는가
- 부정평가가 55%선에 접근하거나 다시 낮아지는가
- 서울과 20대의 이탈이 일시적 변동인지 추세로 이어지는가
-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가
조사개요
- 조사 의뢰: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리얼미터
-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조사기간: 2026년 8월 3~7일
- 정당 지지도 조사기간: 2026년 8월 6~7일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 표본수: 대통령 평가 2,514명, 정당 지지도 1,007명
- 조사방법: 무선 RDD 기반 자동응답전화 조사
- 표본오차: 대통령 평가 95% 신뢰수준 ±2.0%p, 정당 지지도 ±3.1%p
- 응답률: 대통령 평가 4.0%, 정당 지지도 3.4%
- 통계보정: 성별·연령대별·권역별 림가중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공식 발표 자료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세부 집단별 수치는 표본 수가 작을수록 오차가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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