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밝힐 성화의 불꽃이 23일(화) 양구를 달리며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봉송을 진행했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을 달리고 있는 성화의 불꽃은 양구에 도착해 평창 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성화봉송단은 이날 자전거를 활용해 국립DMZ자생식물원부터 양구 통일관까지 봉송을 진행하며 평화의 불꽃을 밝혔다.
성화의 불꽃은 양구 전역 79.1km(도보 22.1km, 차량 57km)를 다양한 주자들과 함께 달렸다.
성화는 양구읍 동수리 스카이짚 타워에서 짚라인을 타고 750m를 창공을 가르며 날아 한반도섬에 도착했다. 이후 목조데크 교량을 건너서 선사박물관을 달렸다.
이어 강원외고와 하리 3거리, 시외버스터미널, 비봉교 삼거리 등을 성화의 불꽃으로 밝혔다.
양구에서 진행된 성화봉송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참여해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란 슬로건을 가진 이번 봉송에 의미를 더했다.
봉송에는 김지영 화천군다문화가정협회장과 2014 아시안컵 조정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지유진 선수, 보육원에서 30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취업을 앞둔 대학생 등이 참여했다.
이날 성화는 양구 청소년들의 문화, 체육활동의 중심지인 양구국민체육센터까지 봉송됐다.
양구국민체육센터에서 17시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지역축하행사가 펼쳐졌다.
행사에는 아이돌 러블리즈의 공연과 함께 배꼬마취타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이밖에도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임시 성화대 점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양구에서 진행된 이번 성화봉송은 강원도가 자랑하는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올림픽 경기장을 밝힐 성화가 대한민국 전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알찬 봉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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