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야기

화천군, 제2회 평화지역 문화난장판

세널리 2019. 5. 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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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이 비수기 지역경제에 문화와 스포츠로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1월 화천산천어축제를 치르고, 7월 여름축제 시즌을 앞두고 있는 화천군이 이달 대규모 스포츠 대회와 외출·외박 군장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문화예술 이벤트를 잇따라 준비 중이다.

화천군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상서면 산양리 DMZ 시네마 광장에서 ‘제2회 평화지역 문화난장판-트로트, 평화지역에 흥을 더하다’ 공연을 개최한다.

2회 공연에는 트로트 가수 민진주와 트롯걸, 걸그룹 마이달링, 피크오프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24일 열린 제1회 문화난장판 스트리트 힙합공연에는 수 백여 명의 장병들과 주민들이 참여해 주변 상권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평화지역 문화난장판은 장병들에게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고, 역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7사단 장병들이 참여하는 평화지역 e-스포츠 대회 예선도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화천읍 PC방에서 열린다. 15사단과 27사단 예선 역시 조만간 사내면 지역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화천군의 스포츠 마케팅도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19일 열리는 2019 화천DMZ랠리에는 선수만 5,000명, 가족과 지인까지 포함하면 6,000여 명 이상이 찾을 전망이다.

대회에 사용되는 지역산 농산물 등 기념품과 참가자들의 소비활동은 매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화천에서 장기간 머물며 숙식을 해결하는 전지훈련단 유치노력도 이어지는 중이다.

2017년 전지훈련단 전용 트레이닝센터까지 건립했던 화천군은 센터 내부 올해 인도어 사이클을 비롯해 갖가지 훈련용품을 보강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이미 북한강 조정경기장 일대에는 다수 팀들이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화천은 훈련장인 북한강과 시내 숙소가 5분 이내로 가깝고, 화천체육관 지하에 국내유일의 실내 조정 훈련시설인 로잉탱크까지 갖추고 있어 특히 수상종목 전지훈련단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장병들을 위한 문화행사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봄철 화천의 지역경제가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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