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비치마켓이 오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양양 물치항에서 개최된다.
물치어촌계 자율공동체(어촌계장 이경현)는 지난 2009년부터 동해안 겨울철 대표어종인 도루묵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소비를 촉진하고, 양양 물치항을 관광어항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고자 11회째 도루묵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매년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부터 잡히기 시작하는 도루묵은 겨울철 동해안 대표어종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알을 배고 있는 암도루묵은 얼큰한 찌개로, 숫도루묵은 조림이나 구이로 인기가 많다.
물치항 도루묵 축제장에서는 싱싱한 도루묵 화로구이, 얼큰한 도루묵 알 찌개와 칼국수, 도루묵 튀김, 조개구이, 활어회 등이 겨울철 미식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최근 관광소비자들의 기호도를 고려해 양양비치마켓을 도루묵축제와 연계하는 등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물치항 도루묵축제는 풍물야시장과 각설이공연 등을 위주로 행사장이 운영되어 왔고 도루묵구이장은 쪼그려 앉아 번개탄에 화로구이를 제공함으로써 우수한 겨울철 맛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에게 다소 불편함을 주어왔다.
올해는 기존의 축제 방식을 탈피하여 관광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위생적인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운영방식을 전면 개선했다.
우선, 최근 양양의 문화관광콘텐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비치마켓을 이번 도루묵축제 기간에 함께 개최함으로써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한다.
3일 동안 양양 지역 농특산물, 커피, 수공예, 절임배추, 감자전 등 60여 개 팀이 참여하여 축제에 즐거움과 다양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기간 중 오후에는 지역 음악 동아리가 참여하는 음악 공연이 펼쳐져 축제에 흥겨움을 더하며 12월 7일 토요일 저녁에는 초청 음악가 공연과 화려한 불꽃쇼가 개최된다.
기존에 쪼그려 앉던 도루묵 화로구이장은 식탁 및 의자 형태로 개선하였으며 번개탄 대신 친환경 야자 숯을 사용하기로 했다.
도루묵축제장에 재미도 더해진다. 12월 6일과 7일 오후 2시에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그물에 걸린 도루묵 뜯기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풍성한 선물을 제공한다.
축제장 입구 도로변에는 축제 환영 가렌드를 설치하고 축제장 입구에는 도무룩을 홍보하는 포토존과 물고기 등(燈을)을 설치해 축제에 즐거움을 더하기로 했다.
이경현 물치어촌계장은 “도루묵축제 개최 11주년을 맞아 축제의 내용과 구성을 새롭게 재구성하여 관광객들에게 맛있고 즐거운 축제로 거듭나고자 한다” 며 “싱싱함과 즐거움이 있는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비치마켓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은주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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