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실업 테니스의 챔피언을 가리는 ‘2017 한국 실업테니스 마스터즈 대회’가 20일(월)부터 26일(일)까지 7일간 양구테니스파크(예선)와 실내테니스장에서 개최된다.
110여 명의 국내 실업테니스 최정상급의 선수들과 30여 명의 임원 및 심판 등 총 14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인 이 대회는 개인 단식과 복식 모두 3세트 매치로 치러진다.
남자부에서는 정홍(현대해상, 국내 5위), 이재문(부천시청, 7위), 조민혁(세종특별자치시청, 10위) 선수가 국내랭킹을 근거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 7일 ‘넥스트 제너레이션 ATP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한국선수로는 14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리나라 테니스의 에이스 정현(세계 59위) 선수의 형이기도 한 정홍 선수는 지난 6월 ‘제15회 대구 국제 남자 퓨처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9월 양구에서 개최된 ‘2017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Ⅰ그룹 예선 2회전 플레이오프’(일명 데이비스컵)에서 국가대표의 일원으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재문 선수는 지난 12일 ‘2017 춘천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역시 지난 9월 양구에서 개최된 ‘2017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Ⅰ그룹 예선 2회전 플레이오프’(일명 데이비스컵)에서도 단식경기에 출전해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4월 ‘2017 안동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한 조민혁 선수는 이후 어깨 충돌증후군 부상으로 서브를 못해 모든 대회를 포기했으나 9월부터 재활훈련과 서브 연습을 재개한 후 10월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여자부에서는 김나리(수원시청, 국내 3위)와 정수남(강원도청, 내4위) 선수의 양강 구도에 이소라(인천광역시청, 5위), 김다빈(인천광역시청, 6위), 최지희(강원도청, 7위), 한성희(KDB산업은행, 8위), 강서경(강원도청, 10위) 선수 등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김나리 선수는 지난 2월 열린 ‘2017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A조 라운드로빙’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돼 활약하면서 우리나라가 8년 연속 1그룹에 잔류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10월에는 ‘ITF 태국 여자서키트 테니스대회’에서 복식 정상에 올랐다.
여자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정수남 선수는 지난 3월 열린 ‘2017 오동도배 여수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6월에는 ‘ITF 상주 국제 여자 서키트대회’와 ‘ITF 김천 국제 여자 서키트대회’에서 각각 정상에 오르며 국내 여자 테니스 연승기록인 17연승을 달성했다.
군 관계자는 “국내외 각급 대회에서 우승경력을 가지고 있는 상위랭커들이 출전하는 만큼 수준 높은 경기들이 이어질 것”이라며 “경기장에 오시면 테니스의 진수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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