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반가운 인제 빙어축제. 얼음판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놀이가 기다리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해 맛볼 수 없었던 손맛에 대한 향수가 강태공을 들뜨게 하고 있다.
인제군문화재단은 오는 27일 빙어축제 개막을 앞두고 차질 없는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축제장인 빙어호 얼음이 지난 4일 현재 30㎝가까이 얼어붙었다. 벌써 낚시꾼이 몰려들고 있어 이번 빙어축제의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빙어호 등 소양호 상류에서 서식하는 빙어 또한 먹거리로서 안전한 것으로 판명 받았다. 인제군 보건소는 빙어회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마다 강원환경연구원에 안전성 여부를 검사 의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빙어를 채집해 검사 의뢰해 지난달 29일 통보받은 1차 결과, 기생충(피낭유충)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판정 받았다.
인제군 보건소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 검사를 의뢰해 오는 24일까지 모두 5차례 이 같은 검사를 진행해 빙어의 안전성 여부를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강원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빙어호 등 소양호 수질검사 결과, 설사와 식중독의 원인이 되고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 등 5종의 균이 검출되지 않아 수질등급 또한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축제장 수질로써 손색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게다가 안전건설과는 4개 반 9명으로 구성한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해 얼음판 안전관리와 재난에 대응하는 한편 도로변 제설작업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겨울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빙어축제가 어느 해보다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축제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련 부서의 업무체계를 시스템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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