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겨울축제의 원조 인제빙어축제가 26일 화려한 개막과 함께 아침부터 겨울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지며 첫 주말부터 얼음벌판을 가득 메우고 있다.
축제는 개막 첫날인 26일부터 쾌청한 날씨 속에 나들이하기 좋아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은 물론 친구, 연인들이 얼음벌판으로 몰려 겨울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특히 올해 빙어호에 조성된 빙어낚시터에는 예년에 비해 빙어가 잘 잡힐 뿐 아니라 씨알 굵은 빙어가 잡혀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한껏 더해 늦은 시간까지 남아 은빛 빙어를 낚으려는 강태공들로 빙어낚시터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올해 3대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 ‘낭만쉼터’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을 잡고 온 손주, 엄마 아빠와 함께 목재 책걸상에 앉아 재미난 수업을 재현해 보는 등 온 가족이 시간과 공간을 교차하며 옛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축제장 입구에 눈 성곽과 대형 눈 조각 등 은빛세상으로 꾸며진 눈․얼음놀이터에는 눈 조각과 함께 이어진 다양한 코스의 눈썰매가 조성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겨울 속 동심의 세상을 연출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자작나무 포토 존으로 둘러싸인 모닥불 쉼터에는 가족, 연인, 친구 등이 삼삼오오 모여 추위를 녹이고 간식을 나눠먹으며 겨울축제의 낭만을 즐겼다.
군 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개최된 빙어축제는 예년에 비해 빙어가 잘 잡혀 빙어낚시터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며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광활한 대자연에서 은빛 요정을 낚으며 겨울의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축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은주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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