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3162일 만에 인천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강원FC는 30일 오후 7시 인천 축구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강원FC는 8승 3무 7패(승점 27)로 5위를 유지했다.
강원FC는 지난 포항전과 같이 4-3-3 포메이션으로 인천을 상대했다. 조재완-정조국-강지훈이 스리톱을 형성했고 김현욱-한국영-이현식이 허리를 맡았다. 정승용-발렌티노스-김오규-신광훈이 포백라인과 김호준이 최후방에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공격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중원에서 공수를 넘나들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7분 무고사의 슛이 골대로 들어가며 강원FC의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강원FC의 노력이 이어졌다.
전반 21분 김현욱이 우측에서 정조국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정조국이 좋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인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강원FC는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김현욱을 빼고 김지현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후반전 초반부터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지난 포항전 승리의 주역인 조재완과 정조국이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강원FC의 첫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9분 페널티 라인에서 상대의 핸들링 파울로 PK를 얻어냈다. 정조국이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우측 하단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약 10분 후 조재완의 패스를 받은 한국영이 정조국에게 스루패스로 연결했고 정조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측 골대 구석을 노려 팀의 두 번째 골과 역전골을 기록했다.
강원FC는 역전골에 힘입어 추가 득점을 시도했다. 후반 23분 김지현이 수비를 훌쩍 뛰어넘고 드리블 돌파 후 조재완에게 연결, 조재완이 감아 차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 25분, 공격으로 선발에 나섰던 강지훈과 윤석영을 교체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38분 멀티골의 주인공 정조국과 오범석을 교체하며 중원에 무게를 더했다. 이후 정규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고 양 팀 모두 마지막까지 힘을 냈지만 경기는 2-1 그대로 종료됐다.
강원FC는 2010년 11월 3일 이후 3162일 만에 인천 원정에서 승리하며 인천 원정 악몽을 깼다. 오는 3일 2019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 대전코레일을 상대로 원정을 떠난다. 3일 후인 6일, FC서울을 상대로 맞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R 원정 경기에 나서며 원정 2연전을 갖는다.
Jason Choi 기자 antisys6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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