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야기

상생모델 원조 화천토마토축제

세널리 2019. 7. 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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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화천토마토축제가 전국의 수많은 토마토 소재 축제들 중에서 손꼽히는 우수한 상생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화천토마토축제는 소상공인과 농업인, 관광객, 기업, 군장병과 면회객, 화천군에 이르기까지 모든 참여주체 사이에서 수익성과 공익성 모두를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고 있다.

우선 축제의 메인 이벤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에는 상품가치가 없는 완숙 파지 토마토 62톤이 투입된다.

농가 입장에서는 비용을 들여 폐기해야 할 물량이지만, 화천군이 저렴하게 매입해 축제에 사용하니 부수입 효과가 매우 크다. 화악산 토마토의 축제 기간 판매고는 2억 원에 달한다.

관광객들은 TV를 통해서만 접하던 스페인 부뇰 지방의 토마토축제의 흥분을 고스란히 화천에서 만끽할 수 있다.

매년 실시하는 관광객대상 축제 설문에서도 ‘황금반지를 찾아라’는 첫 손에 꼽히는 인기 코너다. 

올해로 16년째 축제를 후원 중인 ㈜오뚜기는 역시 축제를 통해 만족할만한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

㈜오뚜기는 매년 ‘천인의 식탁’ 이벤트를 통해 자사 토마토 소스를 활용한 파스타를 만들어 관광객 시식행사를 열고 있다.

토마토 식품 원료 주산지에서의 시식회를 통해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는 ㈜오뚜기는 최근 주목받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 CSR)’ 차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에 주둔 중인 군장병과 면회객 수 천여 명도 축제 기간 휴식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축제장에 마련된 군장비 전시회와 부대가 직접 운영하는 체험부스들은 민·군 사이의 간극을 좁혀주고, 우리 군(軍)이 국민의 친구라는 이미지를 심고 있다.

축제를 후원하는 화천군은 화천산천어축제 뿐 아니라 여름에도 경쟁력있는 축제를 치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축제 강소도시’라는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이 느끼는 지역경제 효과도 크다. 세원경제정책연구원의 ‘20018 화천토마토축제 평가’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 기간 모두 9만8,179명이 방문해 교통비를 제외하고 약 50억 원의 직접경제효과가 발생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올해 화천토마토축제는 야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지역경제 기여도와 관광객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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