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2019년 9월 4주차 주중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1,504명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2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9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3.3%p 오른 48.5%(매우 잘함 30.6%, 잘하는 편 17.9%)를 기록, 상당한 폭으로 반등하며 4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내린 49.3%(매우 잘못함 37.5%, 잘못하는 편 11.8%)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0.8%p 박빙으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2.2%.
이러한 반등세는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촛불집회, 시국선언과 같은 여권 지지층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과 더불어, △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연설 등 문 대통령의 방미 평화외교,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 파문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42.3%(부정평가 54.8%)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지난주 월요일(16일) 이후 24일(화)까지 조사일 기준 6일 동안 오름세가 뚜렷했는데, 지난주 금요일(20일)에 47.2%(부정평가 50.4%)로 마감한 후, 이번 주 23일(월)에는 48.4%(▲1.2%p, 부정평가 50.1%)로 오른 데 이어, 24일(화)에도 49.7%(▲1.3%p, 부정평가 47.8%)로 상승하며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가, 25일(수)에는 47.2%(▼2.5%p, 부정평가 50.1%)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30대와 20대, 50대, 경기·인천과 서울,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은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다른 모든 정당이 하락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42.0%(▲3.9%p)로 상당 폭 반등, ‘조국 정국’ 본격화 직전인 8월 2주차 주간집계(40.6%) 이후 6주 만에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19일(목) 일간집계(37.0%) 이후 25일(수)까지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9.5%(▼3.0%p)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지난주 20일(금) 일간집계(33.0%) 이후 조사일 기준 사흘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진보층(63.0% → 66.3%)에서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62.3% → 61.1%)에서 하락하면서,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5.2%p로 벌어졌고, 중도층에서도 민주당(36.3% → 37.8%)과 한국당(31.1% → 27.6%)의 격차가 5.2%p에서 10.2%p로 벌어졌다.
바른미래당 역시 5.5%(▼0.7%p)로 내리며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다시 5%대로 하락했고, 정의당 또한 5.1%(▼0.2%p)로 지난 9월 1주차(6.9%) 이후 3주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민주평화당도 1.4%(▼0.2%p)로 2주째 하락세가 이어졌고, 우리공화당 역시 1.3%(▼0.1%p)로 지난주에 이어 1%대 초반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9월 23일(월)부터 25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4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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