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홍준일 정국분석] 민주당 원내대표선거 민심, 당심은 김두관...국회의원들의 선택은?

세널이 2023. 4. 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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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의원
김두관의원
박범계의원
박광온의원

 

민주당 원내대표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25일 한 차례의 합동토론회를 가졌으며, 28일 169명 의원들의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된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4월 총선까지 총선지휘부를 맡는다. 원내대표는 당 대표와 함께 당 운영의 양대 축이며, 특히 169명 의원을 중심으로 국회전략과 운영을 총괄한다. 

현재 후보는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기호 순) 4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최근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월 22~24일 사흘 동안 2,004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원내대표 적합도 조사를 분석한 결과 국민과 민주당 지지층 모두에서 김두관의원이 1위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 분석 결과 1위 김두관 33.4%, 2위 박범계 18.5%, 3위 홍익표 5.6%, 4위 박광온 4.5%로 나타났으며, 일반 국민 대상에선 1위 김두관 22.9%, 2위 박범계 11.6%, 3위 홍익표 7.2%, 4위 박광온 4.7%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원내대표는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되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 간에 결선투표로 결정한다.

 

여론조사 분석결과 김두관의원이 일반 국민과 당원에서 1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일반 국민이나 당원이 아니라 국회의원 169명이 투표로 결정하기 때문에 결과는 전혀 다를 수 있다. 다시 말해 여론조사에 나타난 민심과 당심이 국회의원에게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보통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들 간의 친소관계, 계파, 전략적 판단, 지도부의 의향 등 다른 변수들이 결정적 영향을 주어왔다.

특히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돈 봉투 사건을 비롯하여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이재명 지도체제를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은 신속히 당내 혼란을 해소하고 이재명 대표와 내년 총선을 지휘할 원내대표 선출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방미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 등 다른 이슈에 가려져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에 의하면 여론조사와 달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깜깜이 선거가 되었으며, 역대 선거와 비교하여 의원들이 어떠한 전략적 선택을 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각종 언론에서 친명, 비명 간의 대립구도를 말하지만, 그 분석은 이재명 대표가 뚜렷한 의사를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 과도하다는 의견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각 후보자들이 그동안 의원들에게 어떠한 평가를 받아왔는지가 더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그 정치적 의미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169명 의원들의 선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준일 정치평론가

 

<여론조사 개요>

지난 22일(일)부터 24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4명(총 통화시도 65,922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2.2%p다. 또 민주당 지지층 925명에 대한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기준 ±3.2%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3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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