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함정이 있다.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정도인지 몰랐다. 그래도 검찰총장으로 대통령과 맞짱을 뜰 때는 원칙과 소신이 있는 걸로 보였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독불장군이었다.
정말 큰 오산이었다. 이 정도 일 줄 전혀 몰랐다. 지도자가 나라에 대한 비전은 없고, 성정은 상대를 죽여야 사는 맹독을 지닌 독사와 같으며, 국정엔 무능할 뿐이다. 또한 뻔뻔하기는 하늘을 찌르고, 무지와 무식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
나라는 그 옛날 독재정권이 했던 반공 이데올로기로 국민을 둘로 나누어 통치하려 한다. 21세기 대명천지에 국민을 깔보고 있다. 그런 얄팍한 통치술에 넘어갈 국민은 없다. 급기야 독립전쟁 영웅도 빨갱이로 몰고 있다. 정신이 나갔다.
미국 바이든 앞에선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며 재롱을 떨고, 기시다에겐 통 큰척 한없이 베풀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익과 주권, 자존심은 바닥을 쳤다. 동해가 일본해가 되었고, 후쿠시마 오염수가 버려지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서 일본 전범기업에 면죄부를 주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기가 찰 노릇이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상대가 죽을 때까지 부순다. 여당에선 이준석, 유승민, 안철수, 홍준표가 그랬고, 야당은 이재명과 문재인, 전 정부 인사들이 그랬다. 한마디로 자신이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면 다 깨부고 본다.
국정 무능은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다. 주69시간 근로제, 만5세 입학, 킬러문항 배제 등 최근에는 의무경찰 부활까지 정부 스스로 혼선을 자처했다. 전혀 일을 할 줄 모른다. 특히 재난 참사와 무책임한 태도는 도를 넘었다. 이번 잼버리 행사는 무능의 끝판왕이다.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고 있다. 자신이 거짓말로 옹호했던 장모가 감옥에 가도, 아내 역할만 한다던 김 여사는 계속 스캔들을 일으키고 있지만 아무런 변명도 없다. 최소한 국민에게 소명이나 사과는 했어야지 정말 최악의 뻔뻔함이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지도자가 잘못된 길을 가면 나라와 국민이 불행해진다. 현실에선 애국과 매국의 길이 종이 한 장 차이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역사에선 한 순간의 선택이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결정한다.
과거 일본은 잘못된 지도자로 인해 2차 대전의 전범국이 되었고, 대한제국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는 수모를 겪었다. 지금 이 순간의 선택 하나 하나가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결정하고 있다.
더 이상 그냥 지켜 볼 수 없다. 국민이 멈춰 세워야 한다. 국민이 뽑았기 때문에 대통령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뽑았기 때문에 언제나 국민에게 물어보고 이해와 동의를 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독선이며 독재이다. 이제는 국민이 나서야 한다. 권력의 주인이 국민이란 점을 확실히 상기시켜야 할 역사적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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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 강릉뉴스(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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