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고FC 4주 연속 골 행진이 중단되게 되었습니다.
2016년 강고FC(강릉고등학교 졸업생 선후배로 구성된 생활축구팀, 매주 토요일 오전 공릉역 근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운동장)는 새롭게 시작 한 것 중에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는 일이다. 우선 축구팀 선후배들과 친목과 우애가 깊어지고 있다. 체중은 올해 4kg정도 감량했다. 처음 운동장에 나갔을 때는 균형을 잡지 못해 경기 내내 넘어졌다. 경기가 시작되도 5분도 지나지 않아 체력은 고갈되고 이내 숨을 헐떡 거렸다.
하지만 지금은 한주에 서너 경기(한 게임당 20분)를 소화할 정도로 체력이 훨씬 좋아졌다. 아직 예전처럼 볼을 다루지 못하지만 처음보다는 훨씬 좋아졌다. 팀 선후배들 모두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처음 운동장에 들어섰을 땐 공이 근처에 오면 당황하기조차 했다. (옛날에는) 공과 한 몸이 되었던 적도 있었늩데...한 몇개월은 무지 답답했다.
최근 들어 매 경기마다 한골씩 터뜨리고 있다. 이미 4주째 기록이다. 호날두와 메시도 이런 기록 세우기가 힘들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런데 오늘 애석한 일이 생겼다. 초창기 무릎 부상으로 계속 고생하고 있었는데...많이 차도가 생기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오늘 또 다시 뜻하지 않은 발목 부상이 겹쳤다. 다음주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답답한 상황이다.
4주 연속골이 이렇게 어이 없이 무너지게 생겼으니...
다음주까지 발목이 차도가 있기를 기도한다. 하지만 많은 부상을 경험을 생각해보면 쉽지 않은 것 같다.
다음주엔 심판이나 봐야 할 지 모르겠다. 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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