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윤동주 탄생 100주년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출간

세널리 2017. 11. 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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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북스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2017년은 시인 윤동주가 탄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번에 출간되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는 ‘영원한 청년 윤동주와 오늘을 사는 청년들을 잇는다’라는 데 의의를 두고 교보문고,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함께 기획된 책이다. ‘2017년의 청년 윤동주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궁금증과 ‘그가 살아있었더라면’하는 작은 바람이 재기 발랄하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7월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교보문고는 일러스트 공모전 ‘시, 그림이 되다’를 열었다. 시대를 뛰어넘어 전해지는 시인 윤동주의 위로와 열정,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 청년작가들의 작품으로 재탄생하여 최종 심사에 오른 5명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윤동주가 생전에 출간하고자 했던 19편의 시에 ‘쉽게 씌어진 시’ 1편이 추가된 총 20편의 시와 일러스트가 책에 실렸다. 

시를 읽는다는 행위에서 더 나아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도록’ 일러스트 및 오디오 크리에이터의 낭송을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의 여러 감각을 충족시킨다. 윤동주 시 낭송은 네이버 오디오클립의 젊은 낭송가들이 맡았다. 페이지별로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그들의 목소리와 모든 시를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독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별도의 페이지에 청년들이 직접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작사/작곡을 함으로써 젊은 나이에 옥사한 한 청년이 남긴 미완의 기록을 완성시킨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 한정판 앨범’에 있다. 각 장이 시작되는 지점마다 배치되어 있는 악보, 레코드판, 카세트테이프, CD, USB 이미지에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의 초판본 표지가 인쇄되어 있어 마치 윤동주가 직접 발매한 음반과도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윤동주가 그의 시를 노래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라는, ‘만약에 말이야’ 같은 작은 궁금증이 2017년의 청춘과 윤동주가 함께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장면을 상상할 수 있게끔 도와주었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읽고, 보고, 듣고, 직접 써내려가면서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트북을 연말에 가족이나 친구, 사랑하는 연인에게 선물해볼 것을 추천한다. 

본 도서는 11월 20일부터 교보문고에서 단독 예약 판매되며 12월 1일부터 전국 각지의 서점에서 주문·구입이 가능하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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