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인천에서 국내 여정을 시작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이 전남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4일(금) 광주광역시에서 여정을 이어간다.
성화봉송 행렬은 26일(일)까지 3일간 동구와 서구, 북구 등 광주 전역을 돌며 시민들과 함께 성화의 불꽃이 간직한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공유한다.
이날 송정중학교 인근에서 시작한 평창의 불꽃은 어등초등학교, 일신중학교 등을 거쳐 광주비엔날레까지 101명의 주자와 함께 20.2km를 달렸다.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30년만에 대한민국에 돌아온 성화의 불꽃을 반겼다.
봉송행렬의 흥겨운 음악을 즐기며 시민들은 성화를 든 광주시의 주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보냈다.
성화봉송행렬은 무등산국립공원 입석대에서 장불재까지, 이색봉송을 진행하며 전 세계에 무등산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했다.
지난 7월, 무등산 국립공원 입석대는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기 위해, 유네스코 위원들의 현장 실사를 받은 바 있으며 현재 최종 인증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번 성화봉송에는 박병호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가수 데이브레이크 등이 주자로 달리며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지난 2015년까지 육상선수로 활동한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양선영 씨가 성화를 들고 힘차게 달리며 이를 지켜보는 많은 시민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이날 육상 100m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김국영 선수가 비엔날레로에서 마지막주자로 달리며 지역축하행사장인 광주 비엔날레관의 성화대에 불을 밝혔다.
이날 성화봉송행렬은 광주 비엔날레관에 성화가 점화되며 마무리 됐다.
광주 비엔날레관에서는 오후 6시부터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치어리딩 퍼포먼스 및 대합창을 시작으로 송광운 광주광역시 북구청장의 환영사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이후 프리젠팅 파트너인 삼성의 광주지역 주민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DoWhatYouCant 콘서트’와 코카-콜라의 ‘짜릿함을 통해 하나되는 순간을 선사할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가 진행되어 많은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광주에서의 1일차 여정을 마친 성화봉송단은 25일 북구 동광주홈플러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까지 28.4km를, 광주에서의 마지막 날인 26일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분수대 ~ 광주시청 구간까지 29.6km를 달릴 예정이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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