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태국 현지에서 자체 연습경기로 첫 실전을 치렀다.
강원FC는 13일 오전 태국에서 자체 연습경기로 첫 실전경기를 치렀다. 전지훈련에 참가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서 실전감각을 점검했다. 전반 30분, 후반 35분으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임찬울이 2골 1도움으로 가장 날카로운 감각을 자랑했다. 제리치, 박정수, 김지현 등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그라운드에 새겼다.
한 팀은 오렌지색 조끼를 입었고 다른 한 팀은 조끼를 입지 않고 맞붙었다. 조끼팀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9분 김경중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었다. 비조끼팀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프리킥 상황에서 김승용이 내준 공을 박정수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다시 조끼팀이 앞서나갔다. 후반 1분 임찬울이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차 넣었다. 후반 8분 조끼팀의 김지현이 번뜩였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임찬울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만들었다. 임찬울은 후반 14분 추가골을 작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김경우의 전진 패스를 받아 차분하게 마무리했다. 비조끼팀은 후반 29분 만회골을 만들었다. 김경중이 오른쪽 돌파에 이어 중앙에 있는 제리치를 보고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제리치는 가볍게 밀어넣었다. 경기는 조끼팀의 4-2 승리로 끝났다.
새로운 얼굴들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이 돋보였다. 기존 선수들 가운데 임찬울과 김경중이 돋보였다. 임찬울은 2골 1도움, 김경중은 1골 1도움으로 멀티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임찬울은 “첫 실전경기임에도 감독님이나 코치진과 함께 연습한 것이 나왔다. 동계훈련을 거듭할수록 호흡이나 전술적인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이겨내고 지난해보다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수는 날카로운 중거리포로 자신의 존재감을 새겼다. 신인 김지현은 탁월한 위치 선정과 타점 높은 헤딩으로 첫 실전에서 골 맛을 봤다. 6경기 연속골 행진 중에 강원FC로 이적한 제리치는 깔끔한 마무리로 득점 감각을 이어 갔다. 태국에 도착한 지 4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홍기기자 kkk689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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