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이 올림픽 기간 중 관람객 쉼터로 사용 된 시설을 활용하여 ‘평창 문화․관광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리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간다.
‘평창 문화․관광 플랫폼’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중 관광환경개선 부문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플리마켓, 관광상품 판매소, 맞춤관광안내 서비스 센터 등 외래 관광객을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전시, 예술공연, 작은도서관 등 방문객 모두를 위한 문화 거점으로도 함께 활용 할 계획이다.
‘평창 문화․관광 플랫폼’이 조성되는 곳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기간 중 올림픽 참여자들이 추위를 피하며 대기할 수 있도록 KTX진부역과 인접한 곳에 만든 컨테이너형 건축물로서, 당초 목적을 다하여 철거가 예정되었으나, 올림픽 유산으로 활용하길 바라는 강원도와 평창군 요청으로 평창군이 해당 시설을 양도 받은 곳이다.
평창군은 문화․관광 플랫폼 조성을 위해 지난 11월 임시문화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공간 구성 컨설팅을 완료하고, ‘평창을 여는 창문, 평창을 담는 공간’이란 콘셉트로 내부를 새롭게 배치하고 건물 외벽을 거울 소재로 리모델링하여, 평창의 자연을 그대로 담는 감각적인 건물로 탈바꿈시킨다는 개축 방향을 잡았다.
공사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평창 문화․관광 플랫폼이 문을 열게 되면 평창의 문화․관광과 함께 강원관광에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창군은 평창 문화․관광 플랫폼이 방문객에게 단순한 쉼터의 역할에 머무르거나, 단방향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의 관광안내소 기능을 넘어,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서 제 기능을 다 하도록 신규 프로그램 도입과 자생적인 인적 구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윤수 문화관광과장은 “평창 문화․관광 플랫폼은 우리 지역의 문화와 관광을 담는 틀을 만드는 것으로, 그 그릇에 무엇을 담느냐가 우리 군이 앞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라며, “최근 메가 이벤트를 개최한 지역에서 시설물의 사후 관리나 활용에 대한 고민과 갈등이 빈번히 발생되는 가운데, 철거 예정인 임시시설물까지 지역 발전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평창군의 사례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평창 문화․관광 플랫폼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에 힘입어, 평창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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