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총선 D-1년] 강릉 권성동 재판 등 변수 많아

세널리 2019. 4. 1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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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가 후반기로 접어드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중간평가 성격이 크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現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균형을 맞춘 상황에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이어질지 아니면 견제 심리가 반영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선거구별 출마 예상인물들의 면면과 선거 구도, 변수 등을 살펴본다.

제21대 총선 강릉 후보 거론자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권성동·정창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장신중·김우영, 정의당 임명희, 무소속 최명희·최종구·오세인. © News1

(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영동권 유일의 인구 20만 이상 도시인 강원 강릉시는 현직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4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여러 주변 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권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3선 성공 후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중앙정치권에서서도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내며 강릉 보수 지지자들의 눈총을 받았고 이후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으로 기소되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 정치력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는 평이다.

반면 3선 의원이라는 중량감과 함께 그동안 지역을 누비며 다져놓은 지지기반이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 때문에 한국당 내에서도 현 강릉당협위원장인 김주선 변호사와 같은 시기 위원장 후보로 나섰던 김창남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을 제외하면 뚜렷한 후보군은 나타나지 않는 추세다.

곧 다가올 권 의원의 1심 선고 결과는 강릉 총선의 굵직한 방향을 잡을 것이 분명해 지역정가가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주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권 의원에 맞설 후보군을 찾기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남북정상회담 개최, 집권여당 등 프리미엄 속에서도 패배했기에 더욱 신중한 부분이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고배를 마신 김경수 강릉시지역위원장의 재출마가 유력하지만 다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담금질을 통해 탄탄함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당 내 또 다른 후보군으로 고광록 변호사가 거론됐다.

고 변호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예비후보자와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격심사를 검증하는 민주당 강원도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민주당 강릉지역위원회에서 고 변호사에게 총선 출마를 권유했으나 고심 끝에 사양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 변호사를 제외한 인사로는 지난해 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장신중 전 강릉경찰서장을 비롯해 강릉 출신이자 전 은평구청장인 김우영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김 비서관의 경우 구청장을 지낸 은평구 출마설도 나오고 있지만 그곳에 현 민주당 의원들이 버티고 있어 최종 행선지는 미지수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현재까지 표면적 움직임은 없으며 정의당은 일찌감치 임명희 강릉지역위원장을 후보군으로 내세우고 있다.

강릉에서는 한국당 지역당협위원장 교체에 반발하며 탈당 후 무소속이 된 최명희 전 시장의 움직임에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3선 연임 제한으로 지난해 정치판을 떠나 야인이 된 최 전 시장은 가톨릭관동대 경영학과 석좌교수로 지내고 있다.

최 전 시장은 6·13 지방선거를 반년 앞둔 당시 강원도지사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국회의원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었다.

일각에서는 최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면 지역특성상 힘에 부치겠지만 그렇다고 한국당 탈당 시 다수의 당원을 데리고 나간 상황에서 복당이 가능하겠냐는 반응이다.

그밖에 당외 인사로 양양 출신이지만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한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을 비롯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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