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구룡사 일원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황장목(黃腸木) 숲길이 공식 탄생했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달초 구룡사 길에 설치했던 금강소나무길 이 름판을 철거하고 황장목 숲길 이름판을 설치했다.
이 길 중간 등 다른 지점의 금강소나무길 이름판도 황장목숲길로 교체 하고 구룡마을 진입로 대형 종합 표지판에 황장외금표도 추가했다.
금강소나무 대신 우리 조상들이 부르던 황장목 이름을 공식 부활시킨 최초의 사례다. 황장목이나 금강소나무는 같은 최고급 소나무 이름이 다.
하지만 금강소나무는 일제 강점기때 일본 산림학자 우에키 호미키가 지 은 이름이다. 금강소나무 학명도 pinus densiflora forma, erecta uyeki이다.
황장목은 줄기가 곧고 황색이며 단단한 재질의 최고급 소나무로 왕의 관, 궁궐건축, 선박(병선)제작용으로 사용됐다.
조선시대 전국에 황장금산(禁山)이나 봉산(封山)으로 60곳이 지정됐으며 경고문인 황장금표를 설치해 보호 관리했는데 치악산에는 전국에서 유 일하게 3개가 현존하고 있다.
황장목숲길걷기축제 추진위원회는 지역의 문화유산인 황장금표를 스토 리텔링해 관광상품화하고 옛 이름인 황장목을 되찾기 위해 2017년부터 황장목숲길 걷기 축제를 열고 있다.
2019황장목숲길걷기축제는 9월28일 오전 10시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앞 에서 황장목숲길 부활식후 출발해 세렴폭포까지 4.5km를 걸으며 제 1,2,3황장금표에서 인증 스템프와 인증샷 등을 한다. 구룡사 마당에서 옻칠뒤집개 증정, 작은 공연 등의 행사가 있다.
참가신청은 원주옻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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