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문재인 전 대통령 망신주기...윤석열 대통령은 중단해야

세널리 2022. 9. 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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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통합 없으면 정쟁의 늪 벗어날 수 없어

대한민국 정치가 도를 넘었다. 여야 모두 정쟁의 늪에서 허우적되고 있다. 여당은 전직 대통령과 전 정부를 깍아 내리고, 야당은 현직 대통령과 정부를 부정하고 있다. 항간에는 윤석열정부를 ‘문재인 탓 정부’라 부른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이후 여러가지 실정이 있었지만 그중 가장 잘못된 선택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망신주기와 전 정부 탓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까지 40%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그런데 이런 대통령을 망신주고 공격하고 있으니 국민이 수긍할리 없다.

 

대통령의 제일 원칙은 국민통합이 되어야 한다.

 

대통령은 한 진영의 대표가 되어 당선되었지만, 당선된 그 순간 진영을 떠나 국민 대통령으로 거듭나야 한다. 한쪽 진영의 대통령으로 머물면 반드시 국론분열과 정쟁뿐이다. 그래서 국민통합은 대통령에게 중요한 리더십 덕목이다. 

 

대통령이 국제적 외교를 위해 해외순방에 나섰다. 그러나 대통령을 응원하고 도와주는 보도는 보이질 않는다. 온통 윤석열 대통령의 실수와 비판하는 이야기로 도배되고 있다. 대통령의 외교는 전쟁에 가깝다. 국익을 놓고 설전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대통령의 등 뒤에서 총을 쏘는 격이다. 한심한 상황이다. 어느 나라가 윤석열 대통령의 말과 행동을 신뢰하고 힘을 실을 것인가? 결론은 대한민국 국격이 떨어트리는 것이다. 이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업보이다.

 

그 많은 원로와 전문가가 대통령 당선 이후 제일 과제로 ‘국민통합’을 말했는데, 국민통합은 간데 없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망신주고, 전 정부 인사를 수사하고, 전 정부 정책을 깍아내리고, 대선 경쟁자와 온 가족을 수사하며 완전히 거꾸로 가고있다. 누가 보아도 윤석열 대통령이 정쟁의 방아쇠를 당긴 것이다. 이대론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다.

 

해외순방 이후 첫 행보는 국민통합이 되어야...이재명과 문재인 만나야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에서 돌아오면 여야를 두루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만들어진다. 보통 대통령이 중요한 해외순방을 마치면 국제적 외교 성과를 여야 대표, 원로들과 공유한다. 그리고 이후 대책과 방향 등을 논의한다. 또한 한편으론 꼬인 정국 풀기위한 중요한 담판도 여기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이 절호의 기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통합의 첫 발걸음을 뗄 수 있다. 만약 대통령이 통 크게 국민통합을 선택했는데, 야당이 협력하지 않는다면 그 땐 국민이 용서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나 국정운영의 조언을 듣는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주길 기대한다. 이런게 통근 행보이고 대통령이 품격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해결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국론분열 상황에선 정치가 민생경제에 올인할 수 없다. 3고 시대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그렇게 성과를 내면 모두가 대통령의 공이다. 임기 초반 대통령의 지지율이 2,30%대에 머무는 상황은 대한민국 국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대한민국 정치에서 대통령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루속히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통합에 나서주길 기대한다. 

 

홍준일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채영 기자 young@nate.com

출처 :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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