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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오세훈 부상, 조국 주춤…엇갈린 대권주자 명암 본문



한동훈, 부산 북갑 승리로 보수 재편 중심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5선…차기 주자 입지 강화
조국, 평택을 패배…정치적 타격 불가피
6·3 지방선거 결과 보수 진영에서는 한동훈·오세훈이라는 두 명의 유력 대권주자가 존재감을 키운 반면, 진보 진영의 차기 주자로 꼽혀온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평택을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차기 대권 구도 재편의 분수령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서울시장 선거에서 각각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초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져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한 후보는 43%를 득표하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41.3%)를 1392표 차로 꺾었다.
부산 북갑과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에서 이목이 집중됐던 경기 평택을에서는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34.8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김용남 후보(28.77%),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27.24%)를 제치고 당선됐다.
정치권에서는 평택을 패배로 조국 후보의 차기 주자로서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으며 정치적 타격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후보에게도 밀려 3위에 머문 데다 선거 막판까지 이어진 민주당과의 단일화 공방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 진영의 강력한 차기 주자로 거론돼 온 조국 후보가 패배하면서 한 후보의 존재감은 더욱 부각되는 분위기다. 한 후보의 승리는 보수 재편 가능성을 넘어 차기 대권 구도의 또 다른 분수령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잇따라 한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건전하고 유능한 우리는 반드시 다시 일어선다”고 적었고, 진종오 의원은 “보수 재건 요구를 더 이상 내부 총질로 폄하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친한계 의원은 브릿지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당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확인됐다”며 “한 후보가 차기 대권주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의정활동을 통해 검사 이미지를 벗고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 구도가 곧바로 한 후보 중심으로 재편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역시 이번 선거를 계기로 유력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한 상황이다.
홍준일 정치평론가는 브릿지경제와의 통화에서 한 후보가 이번 선거를 통해 본격적인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홍 평론가는 “당내 관계 형성과 정치인으로서의 리더십을 증명해 나가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며 “대권주자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정치 경력이 짧은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 구도와 관련해서는 오 후보의 우위를 점쳤다. 그는 “중도층 표심이 중요한 서울에서 승리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며 “오 후보는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한층 굳히게 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강혜원 기자 hyewon041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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