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없는 태백, 시원한 여름 찾아 전국의 관광객 몰려- 7.29 ~ 8.13 매주 토·일 낮 얼水절水 물놀이 난장
- 7.29 ~ 8.6 낮은 차갑게! 밤은 뜨겁게! 도심 속 워터파크, 황지연못 야간 문화공연
- 8.7 ~ 8.13 한여름 밤 잔디 위에 누워 즐기는 쿨 시네마
대한민국에서 여름을 가장 시원하고도 화끈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은? 답은 정해져 있다. 바로 산소도시 태백이다.
여름 평균 기온 19℃, 모기도 열대야도 없는 곳, 청량한 공기로 코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태백은 여름 즐길 거리가 한가득이다.
첫째, 지금 태백에서는 2017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한창이다.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태백시의 대표 여름축제는 개별 프로그램이 하나의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황지연못에서는 축제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매일 낮 수계도시 초청 공연, 황지 물장수 체험, 도전 태백 골든벨, 680m 소원의 숲, 부채·탈 만들기, 염색체험 등이 펼쳐지고, 6일까지는 트로트·클래식·K-POP·인디밴드·통기타·팝페라·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야간문화공연이 여름밤을 수놓는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에서는 8월 5일, 12일, 13일 각각 해설사와 함께하는 야생화트래킹, 발원지 꿈나무 바둑대회, 양대강 잇기 마라톤 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중앙로에서는 매주 토·일 낮 총 6회에 걸쳐 얼水절水 물놀이 난장이 펼쳐진다.
2시간여의 짧은 물놀이가 아쉽다면, 바로 옆 문화예술회관으로 가서 도심 속 워터파크를 실컷 즐기고, 인근 시장북길에 들러 한우 연탄구이, 즉석 요리 등 푸짐한 먹거리로 출출한 배를 달래면 된다.
농협삼거리부터 통리방향으로 140m의 시장북길은 오는 8월 6일까지, 차량 없는 도로 위에서 게릴라 공연과 함께 직접 만들고 바로 맛볼 수 있는 야간먹거리장터를 매일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또한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의 열기로 뜨거웠던 고원1구장에서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매일 밤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해 그 열기를 이어간다.
태백에서의 즐길거리 두 번째, 축제가 아니더라도 태백은 갈 곳도 볼 곳도 먹을거리도 많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해발고도 855m) 기차역인 추전역, 풍력발전기와 함께 이색적으로 어우러진 배추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매봉산풍력발전단지에서 잠깐의 휴식과 여유를 즐기고, 밤이면 산소오토캠핑장으로 가 텐트를 펼치고 선선한 저녁 바람과 함께 숯불에 구운 태백한우까지 맛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태백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또 있다. 대한민국 석탄산업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과거 철암지역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철암 탄광역사촌, 송송커플의 사랑이 싹튼 태양의 후예 촬영 세트장과 태후공원이 바로 그곳이다.
태후공원 옆 통리 장에서는 열흘마다 5일장도 열려 시골 장터의 향취와 함께 태백에서만 맛볼 수 있는 태백시 명물 물 닭갈비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고지대 스포츠 특구 태백은 매년 여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전국 핸드볼대회 및 태권도 대회 등 각종 대회가 열려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줄지어 방문하는 그야말로 스포츠의 메카이다.
프로 축구, 농구, 배구단부터 초등 육상팀 까지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단은 한 여름 가장 시원하면서도 고지대라는 특수성으로 운동 효과는 배가되는 태백을 해마다 전지훈련 필수 코스로 찾고 있다.
여름축제, 관광지, 스포츠 대회를 찾아 북적이는 방문객들로 태백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야말로 올 여름 태백은 시 전역이 축제장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태백이 정답이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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