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송어양식이 도입된 이후 송어 양식의 본 고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에 ‘송어길’이 생겼다.
평창군은 도로명 변경고시를 통해 구 미탄면 창리 1050-10부터 창리 255-11까지 약 600m 구간을 ‘송어길’로 명명했다.
길 옆으로 내가 흘러 ‘뚝방길’로 불리던 이 구간 끝에는 우리나라에 송어양식을 처음 도입한 함준식씨가 대표로 있는 송어양식장이 위치하고 있다.
주민들은 우리나라 송어의 대표적 산지인 미탄면을 알리고, 국내 송어양식의 원조 격이라는 공인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다.
미탄면 주민들은 길 이름으로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유도하고, 송어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우선 ‘송어길’ 명명을 기념하고 미탄이 송어의 주산지임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송어양식을 시작해 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탄면 함준식 원복송어양식장 대표는 “이 지역에서 송어 양식의 틀을 잡아가며 송어와 함께 해온 54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며 “송어길 명명으로 우리 지역과 송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송어가 지역을 발전시킬 문화관광 상품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평창은 1965년 우리나라 최초로 송어양식에 성공하고, 전국 송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 송어 양식지로서, 그 중 미탄면은 15℃ 내외의 수온을 유지하는 용천수가 풍부하여, 냉수어종인 송어 양식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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