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수만 명이 참여하는 화천지역 군부대 페스티벌 시즌이 19일 개막한다.
2004년 전국에서 처음 시작된 민·군 화합행사인 27사단 이기자 페스티벌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간, 사내면 문화마을 및 사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19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성악과 군악대 공연, 뮤지컬 ‘3.1 그날의 기억’, 국악협연,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20일 오전 10시에는 사내면 문화마을에서 시가행진이, 오후 6시부터는 문화마을 메인무대에서 ‘이기자 장병 장기자랑’이 열린다.
21일 오후 6시에는 사내초 중창단, 이기자 부대 장병들이 함꼐 하는 ‘합창으로 One-Team’ 행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22일 오후 6시부터는 ‘이기자의 밤’ 행사가 대미를 장식한다.
특별히 올해 이기자 페스티벌은 국방개혁에 따른 27사단 해체문제가 수면 위에 떠오른 상태에서 열려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화천군과 지역주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끈끈한 화합의 무대를 만들어 27사단이 지역 공동체의 당당한 구성원임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15사단 대성산 승리 페스티벌도 이달 30일부터 사흘 간 상서면 다목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대성산 승리 페스티벌에서는 군악 퍼레이드, 민·군·관 만남의 장, 작은 음악회, 군악 합동 연주회, 대성산 음악회 등 지역주민과 장병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내달 22일에는 7사단 칠성 페스티벌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나흘 간 상서면 산양리 일대에서 치러지는 칠성 페스티벌에서는 민·군·관이 함께 하는 ‘칠성 드림콘서트’를 비롯해 연대의 날 행사, 밀리터리 체험부스 등의 콘텐츠가 마련된다.
3개 사단 페스티벌 기간, 부대 주변 상서면 산양리와 다목리, 사내면 사창리에는 장병과 면회객 등 수 만 명이 축제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평소 유동인구가 적은 이 지역 상권은 매년 이 시기에 축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의 음식·숙박업소와 주민 모두가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장병과 면회객 맞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화천군은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화천군 선거관리위원회 질의 등의 절차를 거쳐 페스티벌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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