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세계유일의 DMZ를 강원도만의 특화된 문화콘텐츠로 재조명하고, 문화공연 취약지역에서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오는 9. 20.(금) ~ 10. 5.(토) 총 10일간 춘천, 인제, 양구에서 2019 PLZ(Peace & Life Zone)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PLZ(Peace & Life Zone)페스티벌은 평화와 생명을 위한 목소리를 확산시키려는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DMZ 생태문명의 학문적 가치 제고를 위한 생태문명 국제컨퍼런스와 평화지역 문화적 가치 제고를 위한 평화연주회,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학술단체인 지구와사람이 기획/주관하여 9월 20일(금)부터 9월 22일(일)까지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3일간 <생태대를 위한 PLZ 포럼>을 “자연의 권리와 생태적 전환”을 주제로 연다. 국제 포럼으로 개최되며 클라우스 보셀만 오클랜드대 법학대학원 교수, 유엔 하모니 위드 네이쳐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마리아 산체스 등 각 분야 전문가들 100여 명이 모여 환경파괴와 기후위기 등의 현안을 공유한다.
PLZ 페스티벌의 주요 행사인 클래식 음악 축제는 9월 26일(목)부터 10월 5일(토)까지 인제군과 양구군 내 자연환경 속에서 열린다. 먼저 9월 26일(목)에는 인제군 12사단신병교육대에서 <당신을 위한 평화의 노래>라는 제목 아래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전 유엔 앙상블인 ‘앙상블 데 나시옹이 연주한다.
9월 27일(금) 6시 오프닝 공연 <평화를 위한 기도>는 인제군 DMZ평화생명동산에서 시작한다. PLZ 예술감독이자 피아니스트인 임미정 한세대 교수가 '베네딕투스 - 무장한 사람: 평화를 위한 미사'를 평화와 생명을 향한 소망을 담아 축제의 문을 연다.
9월 28일(토) 오전 11시에는 <을지전망대의 모차르트>를 주제로 을지전망대에서 최초로 클래식 연주가 울려 퍼진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DMZ국립자생식물원에서 메인 공연 <지혜를 넓히는 사랑의 여정>을 개최한다. 장일범 클래식 음악평론가의 해설 아래, 모차르트의 음악과 ‘카르멘 환상곡’ 등 클래식 앙상블 연주와 ‘비바체 앰버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강혜정이 함께 김동진의 ‘내 마음’ 등 가곡을 연주한다.
9월 29일(일) 오후 3시 공연 <인간의 삶을 듣다>에서는 인제군 산촌민속박물관 야외음악당에서 주민들을 만난다. 피아니스트 박종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와 김다미, 비올리스트 최은식, 첼리스트 심준호 등의 연주로 마을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10월 3일(목)부터 10월 5일(토)까지 3일간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음악회를 연다. 10월 3일(목) 오후 3시에는 <10월 어느 멋진 날의 무지개와 대니보이>를 주제로 소프라노 오은경, 메조 소프라노 최승현, 테너 이영화, 바리톤 강기우 등이 가곡들을 선사한다. 10월 4일(금) 오후 3시 <스페인에서 온 양구의 기타리스트: 우리의 노래, 세상의 노래> 공연에서는 안형수 퀸텟이 따뜻한 클래식 기타 선율을 들려준다. 10월 5일(토) 오후 3시 <PLZ, 평화와 자연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다>에서는 ‘이경선과 서울 비르투오지’가 바흐와 사라사테 등을 선보인다.
도 문화예술과장은 “평화지역에서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DMZ 평화문화콘텐츠 개발·지원을 통한 문화예술 진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작점에 PLZ페스티벌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본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하였다.
한편,‘생태대를 위한 PLZ 포럼’과 9월 26일 12사단 신병교육대 공연을 제외한 모든 PLZ 페스티벌의 음악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하여 관람할 수 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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