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홍준일의 정국분석] 총선 D-1년, 여야 승부를 가를 핵심변수는?

세널이 2023. 3. 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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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큰 변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총선까지 3연승을 꿈꾸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막다른 절벽에 서 있다. 다시 한번 패배한다면 민주당은 상상할 수도 없는 위기에 빠질 것이다. 한편,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도 한가롭지 않다. 내년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 3년차, 임기 2년에 대한 중간평가이며, 승부에 따라 곧 바로 ‘식물정권’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년 총선은 무엇이 승부를 가를 것인가?

 

첫째 가장 큰 변수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 3년차, 임기 2년에 대한 중간 평가가 될 것이다. 이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직할체제를 구축했다. 김기현 체제나 새로 뽑힐 원내대표 모두가 친윤 체제로 완성될 전망이다. 결국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윤석열’ 이름으로 치룬다는 큰 전략을 이미 세운 것이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승부를 가를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 3년차, 임기 2년에 대해 총선 결과로 성적표를 채점하게 될 것이다.

 

둘째는 '미래 비전과 민생 경제'에 대한 국민 평가가 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입장에선 가장 아픈 부분이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1년이 지났지만 윤대통령은 국가의 미래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흔히 말하기를 정권교체 말고 무엇을 했는지 묻는다. 아직도 전 정부 탓에서 빠져서 전혀 새로운 비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겨우 3대 개혁으로 노동, 연금, 교육 개혁을 선언했지만 첫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1년 내내 권력싸움으로 허송세월을 보냈다. 새로 출범한 김기현 체제도 출발부터 야당에게 밀리는 불안함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김기현 체제가 얼마나 신속하게 미래 비전과 민생 경제로 정책 주도권을 쥘 수 있는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은 역대 그 어떤 야당보다 정부여당에 대한 강력한 투쟁을 펼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을 검찰독재로 규정하는 동시에 그동안의 실정과 민생 파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왔다. 그러나 이제 민주당도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것만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 결론은 국민에게 민주당의 미래 비전과 민생 경제에 대해 대안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제시해야 한다. 더 이상 정부여당에 대한 투쟁만으론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

 

세째는 '정당 혁신'으로 결국 해답은 '사람의 변화'가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어떤 정당이 인적 구조를 쇄신하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가에 따라 승부처가 될 것이다. 총선은 대선과 함께 대한민국의 시대정신과 인물을 지속적으로 바꾸어 왔다. 역사적으로 어느 정당이든 인적 쇄신에 성공했을 때 승리했고, 반대로 실패했을 때 참패를 경험했다. 이번에도 공천 과정에서 승부가 날 것이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비해 유리한 면이 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100석 남짓을 얻었지만, 민주당은 180석이 넘는 의석을 얻었다. 결국 국민의힘은 자연스럽게 인물 변화의 폭이 있지만, 반면 민주당은 인물 변화에 상당한 부담을 안을 것이다.  민주당은 그 과정에서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어쩌면 지금 민주당 혼란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공천'을 둘러싼 내부진통으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내년 역시 승부는 어느 정당이 새로운 시대정신과 인물을 담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홍준일 정치평론가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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