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후보 및 판세 분석

세널리 2014. 12. 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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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링포인트]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후보 및 판세 분석관리자
조회 : 416, 등록일 : 2014/12/08

1.새정치연합 전당대회 후보 분석


o 문재인 독주

 - 문재인의 강점은 직전 대선후보로서 당내는 물론 국민적 지지에서 독보적이다. 다자구도나 3-4자 구도 모두의 경우에서 24.9%에서 39%로 독자적 힘으로 당선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이미 출마선언도하기 전에 대세론을 형성하며 지지자를 결집시키고 있다. 

 - 문재인과 독자적 힘으로 겨루어 승리할 수 있는 상대 후보는 사실상 없다. 지금까지 여론조사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만약 일반당원과 국민 여론조사가 합쳐지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관련 다양한 현안과 이슈가 있지만 그와 무관하게 상대후보와 비교하여  강력한 인물우위를 가지고 있다. 

 - 문재인의 약점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는 친노-비노의 계파 갈등에 의한 당의 분열적 상황이다. 둘째는 계파갈등의 연장선인데 차기 총선 공천에서 친노 독점과 같은 불공정 공천에 대한 우려이다. 셋째는 잠재적 대선후보로서 ‘문재인 리더십’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박지원, 안철수 정도가 문재인과 겨루어 볼 수 있는데, 안철수는 이미 불출마 선언을 했다. 따라서, 유일한 대항마는 김부겸과 박지원이다. 그러나 역시 독자적 힘으론 역부족인 상황이다. 

 - 문재인의 가장 큰 위협요인은 김부겸이나 박지원이 다른 후보 지지를 모두 통합하여 문재인vs김부겸 혹은 박지원의 양자구도를 만드는 것이다. 3자 이상의 다자구도에선 문재인 필승이다. 다음은 문재인을 비토하고 있는 비노-반노 세력의 분당 위협이다. 조그마한 실수도 분당의 꼬투리가 될 수 있다. 설사 당 대표에 당선되더라도 끊임없는 비토가 유지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정치적 실수는 치명적 상처가 될 수 있다.

 - 문재인의 기회요인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압도적인 독주가 유지되며, 새로운 문재인 리더십이 확인되는 것이다. 결국 문재인은 차기 대선주자로서 위상은 높아지며, 대선 패배 이후 책임론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o 박지원 추격

 - 박지원의 강점은 오랜 야당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과 유능하다는 평가에 있다. 지지자를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호남과 6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큰 강점은 문재인에 맞설 대항마가 부재한 상황에서 김부겸과 함께 유일한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 따라서, 박지원은 비노와 호남의 지지를 단일한 대오로 묶어내고, 문재인의 대안으로 부상한다면 표의 확장성은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정세균 등 후보가 난립하며 전당대회가 ‘인물구도’로 변화할 가능성도 있어 그 가능성은 유동적이다. 

 - 박지원의 약점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고령으로 인한 낡은 이미지이며, 둘째, 지지층을 보아도 30, 40, 50대의 젊은층에서 낮은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 셋째, 지역 역시 호남에 치중되어 있어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 또한, 문재인과의 1:1 구도에서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김부겸보다 낮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어, 새정치연합 당심이 박지원을 문재인을 대체할 새로운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문재인의 대안으로서 박지원만이 할 수 있는 필승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 박지원의 위협요인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전당대회가 다자구도로 형성되는 것이다. 다자구도가 지속될 수록 표는 분산되고, 결국 문재인에게 표가 집중된다. 둘째, 호남에서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출혈이다. 왜냐하면 호남을 기반하는 상대 후보로부터 강력한 견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호남에서는 경쟁보다는 큰형님 리더십이 필요하다. 셋째, 정세균의 도전과 함께 호남 출신 후보들의 출마여부다. 초반에 양자구도를 만들지 못하면 정세균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어 2위도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 

 - 박지원의 기회요인이자 가장 강력한 승부수는 조기에 문재인과 양자구도를 정립하는 것이다. 지금은 ‘대권․당권 분리’로 문재인과 대립각을 세웠지만, 당 혁신이나 아젠다에서 문재인과 어떻게 대립각을 세우는가에 따라 그의 강점은 확장될 수 있다. 또한 박지원은 문재인 대항마를 자처하며 당내 다양한 세력을 하나로 규합하려 하지만, 아직 그 한계를 보이고 있다. 지금보다 명확한 명분을 세워 대립구도를 세운다면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o 정세균 도전

 - 정세균의 강점은 수차례의 당대표 경험에서 독자적인 당내 조직과 함께 전국적인 조직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중도적이고 신사적인 이미지를 기반으로 부정적 비토세력이 없다는 강점이 있다. 사실 문재인후보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될 수 있었다.

 - 정세균의 약점은 아직 불명확한 정세균리더십이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도 특정지역에서 예상하지 못한 득표 결과로 수모를 겪었다. 정세균을 지지하고 있는 당내 조직이나 전국 지지자는 그 독립성이 매우 취약하며, 상황에 따라 유동성을 가지고 있어 표의 결집력이 약하다. 

 - 정세균은 정치 경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요인은 ‘정세균의 정치’보다 다른 정치 지도자의 그늘에서 정치를 했다는 평가가 많다. 예를들어, 정세균의 정치는 DJ와 노무현 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정세균의 위협요인은 문재인 대세론이 굳어져 정세균 지지층이 문재인으로 흡수되는 결과이다.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전북에서도 문재인, 박지원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은 정세균의 위치가 어디에 서 있는지 확인되는 지점이다.

 - 정세균의 기회요인은 당의 분열구도가 격화되어 기존 대립 구도가 무너지는 상황이다. 문재인vs비문재인 구도가 격화되어 당이 전당대회를 치룰 수 없을 정도로 분열적 상황이 오게된다면 그에 대한 주목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 

o 안철수 불출마

 - 안철수는 사실상 문재인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다. 그의 강점은 새정치연합에서 문재인과 가장 대척점에 있는 가장 대중적인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전 당 대표를 했고 재보궐선거 참패를 이유로 사퇴했다. 그리고,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했다. 

 - 지난 대선 이후 그의 정치적 위상은 상당히 하락했다. 그러나, 아직도 새정치연합의 유력한 대선후보군에 있다. 여전히 그의 잠재력은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 안철수의 약점은 새정치연합 창당 이후 안철수의 정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창당 이후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 과정에서 보여준 무기력함, 세월호사태에서 무존재감, 재보궐선거에서 한계 등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그의 최대 약점은 역시 정치경험의 부재이다.

 - 안철수의 위협요인은 전당대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에 따라 매우 위협적인 요인을 잠재하고 있다.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유력 대선후보로서 현재 전개되고 있는 전당대회를 방치하는 것도, 그렇다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도 모두가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언론을 통해 당권과 대권을 두고 박지원과의 밀약설이 보도된 것처럼 그 진위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그의 행동 하나 하나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항상 어떠한 현안이라도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 정치인의 특성이다.

 - 안철수의 기회요인은 크게 두가지이다. 첫째, 전당대회 과정에서 특정 사안이나 후보에 대하여 입장을 표명하거나, 표명하지 않거나를 통하여 그의 정치력을 보여줌으로써 새정치연합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둘째, 전당대회 이후 당의 상황에 따라 당 안에서의 그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가 여부에 따라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o 김부겸에 대한 요구

 - 김부겸의 강점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는 통합적인 정치인이다. 거꾸로 말하면 당내 조직이 없어 아직 세력화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현재 분열되어 있는 새정치연합을 통합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둘째, 오랜 정치경험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물로의 부상이다. 다시말해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에 비해 전면에 부상된 적은 없지만 그의 정치 경험이나 능력은 당 대표를 할 수 있는 만큼 높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 김부겸에 대한 당내외부의 출마 요구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를 유지하며, 출마의 명분과 내용에 따라 그의 확장성은 아직 예측할 수 없다. 문재인에 대한 유일한 대항마로 부상했다. 

 - 김부겸의 약점은 대구 총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가지게 되었지만, 아직 전국적인 지명도나 당내 조직이 취약하다는 점이다. 또한 전당대회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하고도 과감하게 도전하는 결단력과 권력의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김부겸의 위협요인은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하여 당원과 지지자의 요구는 높아지고 있으나, 그에 대한 응답이 출마이든 불출마이든 당원과 지지자에게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을 내릴 경우 지지했던 당원과 지지자의 실망 역시 그에 상응할 것이란 점이다. 정치 지도자는 지지자의 요구가 있을 때 항상 정확히 응답해야 한다. 그것이 정치인의 생명이다. 

 - 김부겸의 기회요인은 문재인 독주 구도가 깨어지고, 그 보완재로서 새로운 인물을 요구하게 될 때 김부겸의 가치는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문재인 독주 구도가 깨어질 수 있는 상황은 문재인을 제외한 모든 세력이 하나로 결집하고, 당이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는데 동의가 형성될 때다. 그러나, 현재 그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 박영선, 추미애, 박주선, 조경태, 김동철, 이인영, 김영환 등은 추후 분석 예정


2.판세 분석


o 현재 판세는 분석이 무의미할 정도로 문재인 독주체제가 형성되어 있음. 현재여론조사를 살펴보면, 4자구도나 다자구도 모두 문재인이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남.

 - 따라서, 현재 구도에 변화가 오지 않는 이상 문재인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o 한편, 흔히 주장되고 있는 문재인 外에 상대 후보들이 하나로 단일화할 경우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 있음.

 - 왜냐하면 문재인이 최저 24.9%(4자 구도)에서 최대 39%(다자구도)로 과반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서 1:1 구도가 형성될 때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음

o 그러나, 최근 양자구도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이 그 누구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 단일화의 명분과 어떻게 단일화되는가에 따라 그 변화가능성은 높아 단일화만으로 승리를 바꿀 수 있다고 확언할 수 없는 상황임

o 따라서, 새정치연합은 이번 전당대회를 성공시키기 위해 두가지 과제가 놓여있다.

 - 첫째는 너무나 승부가 뻔한 전당대회를 요식행위처럼 치루게 됨으로써 국민적 흥행의 실패는 물론 각 세력 간의 다툼만이 남는 전당대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 둘째는 전당대회가 후보 간의 경마식 경쟁이 아니라 당의 혁신과 변화의 내용을 내놓고 후보들이 경쟁하고 당원과 지지자들이 결정하는 비전과 정책이 제시되는 전당대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 요약

▷ 전당대회 관련(비전코리아, 12.4, 대의원 1577명)
  - 당대표 선호도 
    ; 문재인(24.9%), 김부겸(18.9%), 박지원(18.2%), 정세균(11.1%)
  ※ 문재인의원 당권도전 ; 찬성(37.7%), 반대(50.2%), 무응답(12.2%)

▷ 전당대회 관련(조원씨앤아이,10.26-27,비새누리당 지지층 965)
  - 당대표 적합도
   ; 문재인(31.5%), 안철수(18.5%), 김부겸(12.4%), 박지원(10.5%)
   ; 정동영(4.4%), 추미애(3.5%), 정세균(3.2%)
   ; 박주선(2.5%), 이인영(0.6%) 무응답 및 기타(12.9%)

▷ 전당대회 관련(리서치뷰, 9.30, 새정치연합 지지층,무당층 499명)
  - 당대표 적합도
   ; 문재인(39%), 안철수(15.7%), 김부겸(7.1%), 박지원(5.2%)
   ; 정동영(3.8%), 추미애(2.8%), 정세균(2.0%)
   ; 박주선(1.8%), 이인영(0.7%) 무응답은(21.2%)

▷ 호남의 새정치연합 지지도 조사(한국갤럽 여론조사,11.27)
  - 3~7월 ; 40%대 후반~50%대
  - 재보선 패배 이후 ; 41%
  - 9~11월 ; 30% 후반대, 지지정당 없음(11월 39%)

조원씨앤아이 전략마케팅 본부장 홍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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