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언트 숙박시설 5,500여실, 관람객용으로 전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가 경기장 주변 1시간 거리의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기존 클라이언트그룹용 우수 숙박시설 5,500여 실을 관람객용 숙박시설로 전환했다.
이 시설은 대회에 참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연맹(IF) 등 해외 클라이언트 그룹에 배정됐던 3~5성급 고급 숙박시설로, 그동안 조직위는 IOC가 요구한 21,254실을 준비했지만, 일부 클라이언트 그룹의 자체 숙박시설 확보 등으로 발생한 여유물량이다.
조직위는 이 정보를 강원도를 비롯한 유관기관에 제공했고, 10월 중 조직위 홈페이지와 투어강원 앱, 그리고 해외 숙박예약사이트 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이로써 대회를 찾는 관람객들은 물론, 개최도시와 여행업체도 보다 많은 숙박시설을 선택,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관람객을 위한 숙박은 대회기간 1일 최대관람객 10만 4천명의 60%가 숙박할 경우, 3만실의 숙박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직위와 개최도시는 이보다 많은 4만 2천 실의 숙박시설을 확보, 숙박 물량에는 여유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급 숙박시설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런 여건을 반영해 조직위는 최근 대회 참가 클라이언트 그룹과 운영인력 숙박시설을 조기에 확정, 여유물량을 관람객 숙박시설로 전환했다.
숙박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숙박 가격 안정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직위와 개최도시, 한국관광공사, 강원도 숙박업협회 등은 지난해 10월 ‘숙박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분기별 정례회의를 갖고, 숙박 대책에 대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는 투어강원 앱을 구축·운영해 개최도시 전역의 관광·숙박·음식·교통 정보를 영어와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제공하는 한편,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시는 공실정보안내시스템 오픈, 관광객이 숙박 요금과 숙박 정보를 인터넷과 모바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숙박예약사이트(아고다·에어비엔비 등 5개)에도 2,506개소의 숙박 시설 정보를 등록해 해외관람객의 정보 접근성을 보장하고 미등록된 숙박 시설도 계속 게재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 11월부터는 실질적인 내·외국인 관광 안내를 위해 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숙박안내콜센터를 운영해 영어와 중국어 등 5개 언어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사)대한숙박업중앙회 강원도지회도 지난 9월 18일 ‘숙박가격안정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합리적인 숙박가격 형성과 요금 안정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희범 조직위 위원장은 “대회기간 관람객이 경험하는 숙박 서비스의 질은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등 의미 있는 유산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유관기관을 포함한 숙박시설들과 긴밀히 협력해 올림픽과 패럴림픽 손님맞이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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