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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132만 명 관람한 ‘서울거리예술축제2017’ 성황리 폐막

세널리 2017. 10. 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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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불꽃 퍼포먼스

1000명의 시민퍼레이드 등 폐막일 42만 포함 나흘간 132만 명 다녀가 



대중예술가·시민과 협연 선보이는 등 거리예술 문턱 낮춰 연휴 나들이객 모아 
‘비상’, ‘기둥’ 등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 다룬 작품들이 좋은 반응 얻어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이 주최한 <서울거리예술축제2017>(예술감독 김종석)이 추석연휴 마지막 일요일이었던 8일 1000여 명이 참여한 시민퍼레이드, 화려한 불꽃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이뤄진 폐막 공연을 끝으로 나흘간의 축제를 마쳤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17>은 광장의 의미와 시의성을 담은 ‘유쾌한 위로’를 주제로 5일부터 8일까지 국내외 총 8개국 48작품을 초청하여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마지막 날 42만 명이 다녀간 것을 포함해 나흘간 총 132만 명의 시민들이 서울광장, 청계천로 등을 가득 메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긴 명절 연휴 기간, 도심 속에서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를 찾던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점과 복잡한 일상에서 만나던 도심공간을 거리예술로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데 이번 축제가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이 올해 축제가 거둔 성과들이다. 

올해 축제는 개막작 ‘무아레(Muaré Experience)’가 대중예술가(이승환 밴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새롭게 시도하고, ‘마사지사’, ‘도시의 흔적들(Cooperatzia)’ 등 시민과 전문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공연을 확대함으로써 거리예술 장르가 시민들에게 좀 더 친숙한 예술장르가 되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한불 국제 공동제작 ‘비상(Immortels -L’envol)’, 한영 교류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소리 탐사대(Ear Trumpet)’ 작품은 국제 교류 및 협력 작품으로써 축제의 위상을 강화하였다. 

또한 ‘기둥(Pelat)’, ‘비상’, ‘마사지사’, ‘고물수레’와 같이 공감과 위로의 메세지를 담은 작품들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기둥’은 나무기둥 오브제를 세워가는 과정 속에서 실제로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시민 남성을 공연에 동참시키며 축제기간 내내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비상’은 청계천을 배경으로 달려오는 청년들의 모습과 함께 면접장면,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대사들을 통해 현재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을 함께 공감하게 만들었다. 특히 프랑스의 컴퍼니 아도크와 국내 배우 9명으로 이뤄진 ‘비상’ 공연팀은 축제 종료 다음날인 9일(월) 공연을 관람한 시민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져 공연작품과 우리 시대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 

이외에도 이번 축제는 거리예술로 일반적인 공간을 전혀 새롭게 만들기도 했다. ‘소리 탐사대’는 도심재생공간인 문화비축기지(마포구 성산동)를 시민들과 새로운 소리를 찾는 탐험공간으로 변화시켰으며, ‘키프레임(KEYFRAME)’은 광화문광장 내 잔디광장을 대형 설치형 퍼포먼스가 있는 전시장으로, ‘룩 룩’, ‘나, 봉앤줄’ 또한 신호등, 횡단보도 등 매일 지나치는 일상공간을 전혀 색다른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17> 김종석 예술감독(용인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은 “올해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거리예술에 공감하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거리예술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 것 같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거리예술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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