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 대표 및 발행인 홍준일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회장 최명희 강릉시장)는 지난 11월 6일(월) 서울~강릉간 고속철 요금을 적정금액(2만5천원 이하)으로 책정하고, 주 출발지를 서울역으로 선정하기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건의했다.
하지만 며칠 전 한 언론사의 보도에 의하면 서울(서울역)-강릉 간 요금은 27,000원, 서울(청량리역)-강릉 간 요금은 26,0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출발역도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한 언론사와 국토교통부 고위관계자 통화에서 “운임은 거리비례제에 따른다”며 이 같은 운임안이 알려졌다. 더불어 확정된 운임과 서울 출발역에 대해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곧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와 코레일은 현재의 운임안에 대해 적용하는 공식이 있어 지역에 따라 차별을 둘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림픽 기간은 특수한 상황이라 할인을 고려할 수 있다고 입장을 내놓고 있다.
사실 서울-강릉 간 고속철 설치는 동해안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어렵게 얻어낸 성과라 할 수 있다. 서울과 동해안이 1시간대로 가까워 진다는 꿈같은 현실을 기뻐할 여유도 없이 요금과 출발지 선정 문제로 또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회장 최명희 강릉시장)와 마찬가지로 강릉시민사회단체협의회도 서울~강릉간 고속철의 요금 인하와 함께 서울역을 출발역으로 확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한 바 있으며 동해안 지역 시민들의 바램이다.
이제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88일도 남지 않았다. 문재인정부가 들어서고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박근혜정권 국정농단의 폐해가 나라 안팍을 어렵게 하고 있다. 올림픽 붐업을 위한 지역 노력에도 불과하고 전 국민적 국가적 관심이 모이지 못하는 이유다.
이 와중에 경강선의 요금과 출발역조차 동해안 지역 주민의 이해와 괴리된 결과가 도출된다면 올림픽 붐업은 물론이고 그 실망감은 감히 예측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은 지역 주민의 주장과 요구에 귀를 기울여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잘못된 결정을 내지리 않기를 기대한다. 올림픽을 88일 앞두고 올림픽 붐업에 총력을 기울여도 어려운 형편에 경강선의 요금과 출발역 문제로 사회적 갈등과 출동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앞서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
홍준일 기자 gnho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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