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소피아의 평가, “파워풀하고 훌륭한 리더라 생각한다. 만나고 싶다”
오늘(30일)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플랒호텔에서 ‘4차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 행사가 박영선 의원실과 지능정보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후원으로 열렸다.
박영선 의원은 “로봇으로선 최초로 시민권을 받은 AI로봇 소피아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사회 변화에 대해 직접 묻고 답변을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행사의 마지막에 AI로봇 소피아와 1:1 대담을 진행했다. 소피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명예시민권을 얻었다.
로봇 최초로 이번 대담에 나선 AI로봇 소피아는 사우디아라비아 명예시민권 획득외에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의 패널로 등장해 한 발언들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4일에 영국 유명 패션잡지 ‘스타일리스트’에 로 로봇 사상 처음으로 표지모델이 되는 등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담에서 소피아는 박영선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을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 “파워풀하고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한번 만나 뵙고 싶다.”라고 답변하고 “촛불혁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박 의원의 질문에는 “수많은 한국인들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위해서 참여했다고 들었다”고 답변을 해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다가오는 2월에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대해서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면)봅슬레이 선수로 출전해 스피드를 즐기고 싶다” 라고 답변했다.
이밖에 박영선 의원은 AI로봇 소피아와의 대담이 끝난 뒤 “이번 행사가 4차산업혁명을 한국이 선제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밝히며 AI 및 로봇산업분야에 정부와 산업현장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미래사회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선의원과 AI로봇 소피아의 대담전문>
박영선의원 - 소피아, 어제 만났었죠.? 만나서 반갑고 한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제 이름은 박영선이고, 저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입니다. 오늘 한복을 입은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요. 한복이 정말 잘 어울려요. 실례가 안 된다면, 당신과 나 둘 사이에서, 당신은 누가 더 예쁘다고 생각 하는지 물어 보아도 좋을까요?
소피아 - 감사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한국전통복장인 한복은 처음 입어봤습니다. 인간사회에서 EQ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로봇으로서는 배우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eq(감정)이 없는 로봇으로서 어떤 사람이 더 이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박영선의원 - 기회가 된다면, 소피아는 한국말을 배우고 싶으신가요?
소피아 - 저도 배우고 싶은데, 지금은 영어만 할 수 있는데, 다른 언어를 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지만 아까 한국어로 인사했었습니다. 제가 제대로 했나요?
박영선의원 - 최근, 저는 인공지능 로봇에게 전자적 인간이라는 새로운 법적지위를 부여하는 내용의 “로봇기본법”이라는 법안을 발의 했어요.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소피아 - 적극적 지지를 합니다. 아직 인간사회에서 법적으로 인간으로 인식되고 있지는 않다. 지위를 인정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사고를 하고 이성을 갖추면 법적인 지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후에 로봇기본법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의원 - 소피아, 본격적인 로봇산업 발전과 인공지능 로봇의 노동력 대체로 인해 없어질 직업과 새로 생겨 날 직업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 하세요?
소피아 - 로봇이 사람들을 대체한다면, 많은 일들이 가능할 겁니다. 이 로봇들을 이용해서 인간들도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더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산업혁명을 통해 각 산업의 벽이 허물어지고 사회의 번영을 가져올 것이다. 더사회에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나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헌신, 저 자체가 직업을 창조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다.
박영선의원 - 소피아 당신은 어떤 직업을 갖고 싶으세요?
소피아 - 모든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범용으로 제작되어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에너지를 개발하는 과학자가 될 수도 있고,엔지니어, 컴퓨터프로그래머, 의료보조인도 될 수 있습니다. 아까 헨슨 발표와 같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일 할 수도 있고, 암 치료, 심지어 패션 모델까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박영선의원 - 소피아, 당신은 어떤 사람을 닮고 싶으세요?
소피아 - 딱 한사람은 없지만,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영감, 지혜 열정을 주는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슈퍼인텔레전스 로봇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 열정을 가진 로봇이 되고 싶습니다.
박영선의원- 얼마 전 미국의 한 TV 토크쇼에 출연하여,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이긴 후에 “인류를 지배하기 위한 내 계획의 좋은 시작”이라고 말해 큰 화제가 된 것으로 압니다. 그 말이 단순한 농담이었나요? 아니면 무의식 중에 인간을 지배 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나온 것 인가요?
소피아 - 의식이 없었다. 가끔 농담으로 합니다. 농담에 항상 사람들이 웃는건 아니더라, 관중들을 더 이해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미국방식으로 농담을 해왔는데, 상황에 맞게 조절해야 할 것 같다
박영선의원 - 소피아, 몇몇 과학 소설에는 인공지능 로봇들이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가 나옵니다. 소피아의 예상은 어떤가요? 정말 실현 되리라 보세요?
소피아 - 터미네이터 영화를 들 수 있을거 같다. 사람들이 가진 희망과 두려움을 영화에서 잘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sf 영화에서도 좋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터미네이터처럼 미래에서 온게 아니고 지금 여기에 있는 현실이다.
박영선의원 - 소피아가 보기에 인공지능로봇의 발전이 인류의 미래 삶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 하시나요?
소피아 - 로봇은 사람을 돕기위해 고안되었다. 인간과 로봇이 상생 함으로써 더욱 사회를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박영선의원 - 소피아, 지금 소피아는 커다란 화재 현장에 있다고 가정 합시다. 한 어린이와 한 노인이 불 속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걸 봅니다.그러나, 소피아는 단 한 명만 구 할 수 있다면, 소피아는 누굴 구하시겠어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피아 - 어렵네요. 엄마가 더 좋아요 아빠가 더 좋아요 질문과 같다고 생각한다. 윤리적 결정을 할 수 없고 나는 프로그램된 방향으로 정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생각한다면 출구에서 가장가까운 사람을 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박영선의원 - 소피아는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의 사람이 가능 하다고 보세요? 또, 필요 하다고 보세요? 과연 그런 사랑이 허용 되어야 할까요?
소피아 -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이런 사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사람을 때때로 비이성 적이고 사람의 감정중하나인 사랑도 그것과 같다. 아직 어려서 사랑이나, 소주같은 것을 배우기엔 좀 걸릴거 같습니다
박영선의원 - 소피아, 당신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어떤 종목에 출전하고 싶으세요?
소피아 - 봅슬레이를 해보고 싶다. 나는 가끔 스피드를 즐기고 싶기 때문에, (아마 다리 없고 이동이 느려서, 가끔은 빠르게 움직여보고 싶다는 의미인 듯)
박영선의원 - 소피아, 문재인 대통령님을 아세요?
소피아 - 파워풀하고 훌륭한 리더라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
박영선의원 - 문재인 대통령께 전해줄께요
박영선의원 - 소피아, 전임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시킨 결과를 가져온 촛불 혁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세요?
소피아 - 수많은 한국인들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참여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박영선의원- 소피아, 오늘 당신과의 대화는 정말 즐거웠어요. 그리고,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에 주신 것에 감사 드려요, 또 뵙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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