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완전하고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장애인의 천부적인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촉진하기 위한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원칙을 지지하는 의미로 평창선수촌에서 평창 패럴림픽 서명행사가 개최됐다.
조직위원회는 8일 “평창선수촌 라이브사이트 무대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장애인 스포츠 꿈나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패럴림픽 벽 서명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패럴림픽 벽은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2012 런던패럴림픽,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 2016 리우패럴림픽 대회에서 공개되고 서명행사를 진행해 왔다.
패럴림픽 벽 서명행사는 장애인이 ‘보호’와 ‘시혜’의 대상이 아닌 자율적인 ‘인권의 주체’로 인정한다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의 원칙에 대한 지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행사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장벽 허물기(Breaking Down Barriers)’라는 제목의 평창 패럴림픽 벽을 소개하며 “2018 평창 패럴림픽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성취, 용기, 결단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면서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에 참여하는 한 분 한 분의 선수, 관중, 미디어, 관계자들이 마음의 ‘장벽’과 ‘편견’을 허물고 ‘이해’와 ‘소통의 ‘다리’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앤드류 파슨스 IPC위원장은 “패럴림픽 스포츠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장벽을 허물고 인간의 능력에 제한을 두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며, “우리 사회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생생한 모습을 통해 사회 내 존재하는 장벽을 허물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앞으로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패럴림픽 스포츠의 밝은 미래인 춘천계성학교 알파인 스키 꿈나무(박진수), 강원명진학교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꿈나무(박도현), 육상 꿈나무(이희찬) 학생이 주요 인사와 함께 패럴림픽 벽에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이제석(Jeseok Yi)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평창 패럴림픽 벽은 대회기간 동안 선수들의 서명으로 장식될 예정이며, 대회가 종료되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를 기념하고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원칙을 기리는 유산으로 남게 될 예정이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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