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야기

속초시, 2019 실향민역사문화축제

세널리 2019. 5. 3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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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가 오는 5월 31일(금)부터 6월 2일(일)까지 3일간 청호동 속초수협 옆 주차장 부지에서 ‘2019 실향민 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2016년부터 시작된 실향민 역사문화축제는 올해 4회째로 실향민 문화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실향민 역사를 기억하고 아픔을 위로하는 문화 공간의 장이다.

통일 후 남과 북의 역사와 문화의 연결고리를 잇기 위한 속초시의 노력이 지속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축제를 준비하게 되었다.

더불어 실질적으로 전국 각지의 실향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이번에 새롭게 기획된 ‘이북7도 실향가요제’에는 각 도민회별로 참가자를 접수받아 단순한 관람이 아닌 참여하며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준비하였다.

또한, 윤도현 밴드, 강산에의 평화콘서트로 젊은층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분단, 실향에 대해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간도 마련하였다.

31일(금) 피난행렬 재현 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장식하며, 화관무, 평양검무 등 이북 전통 문화 한마당,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속초 사자놀이, 돈돌날이 등 문화공연 등이 3일간 펼쳐진다.

축제의 마지막 날을 장식할 ‘전국 청소년 1950 실향가요제’에는 초대손님으로 고등래퍼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옌자민(김윤호)이 더욱 흥을 돋울 것으로 기대한다.

또 상시 전시 및 체험행사로 피난민 테마거리, 이산가족 사진 전시, 6.25 음식회상전, 그때 그시절 추억의 먹거리, 장마당 등도 진행된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미지의 세계 ‘에코 아지트’는 실향민 문화(북청사자, 음식, 갯배)등의 이미지들이 빛, 거울, 착시그림으로 채워진 컨테이너하우스에 마련된 환상적인 체험공간도 준비되었다.

한편, 6월 1일(토)에는 실향의 아픔을 안고 먼저 가신 실향민들을 위한 함상 합동 위령제가 속초해양경찰서 함정전용부두에서 개최되며, 해상에서 추모공연과 헌화․헌주 의식이 개최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실향민 문화를 중심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일반 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기획하였으며, 실향민 역사문화축제만의 차별화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전국의 많은 실향민, 관광객들께서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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