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강원도민일보, 도지사 보선 변수와 전망] 1. 정권 심판론

세널리 2011. 2. 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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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관·무수석 ‘강원 홀대론’ 민심 흔들까
2011년 02월 07일 (월) 남궁창성
4·27 도지사 보궐선거가 79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내년 19대 총선과 18대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이목을 끌고 있다. 정치권이 명운을 건 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다. 표심에 영향을 줄 변수도 다양하게 도사리고 있다. 표심을 뒤흔들 변수를 짚어본다.


민주당 등 야권 ‘정권 심판’ 승부수

한나라당 ‘동계오륜 유치 주력’ 맞불

여·야 심판·소외론 민심 향배 촉각



4월 도지사 보궐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집권 4년차 초입부에 치러진다.

따라서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야권을 중심으로 ‘정권 심판론’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한나라당의 2011년 예산안 강행처리, 구제역 초기대응 실패, 민간인 불법사찰 등을 거론하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댕길 태세다.

야권으로선 △금강산 관광 장기 중단에 따른 동해안 북부권 상경기 실종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철도 예산 배정 무산 등도 호재다.

야권은 이를 고리로 현 정권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정권 심판론과 연계해 ‘강원도 소외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 정권에서 제1기 한승수 총리 이후 제2, 3기 내각에서 ‘강원도 무장관’ 사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권부 핵심인 청와대의 ‘강원도 출신 무수석’ 상황도 2008년 이후 3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에 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 현안 해결을 내세우며, 심판론과 소외론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최고 실세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출생지를 ‘동해’로 명문화하고, 도 관련 행사 및 현안 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강하게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동서 고속화 철도에 대한 현 정부의 관심 제고와 대통령의 의지 표명 등을 내세우며 표심을 파고들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는 도지사 선거의 승패에 당 지도부의 운명을 걸고 승부를 벌일 것”이라며 “도민들이 정권 심판론과 강원도 소외론에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울/남궁창성·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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